섬개연, 생분해 섬유 산업생태계 조성 입증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성과 발표회 가져
2022.12.0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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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7일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시 지원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섬유기업들이 필(必)환경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섬유소재산업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분해 섬유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최종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수입의존형 원료 기반의 미들~다운스트림 중심 가공산업이 발달한 국내 섬유산업 특성상 생분해성 섬유의 한계특성 극복과 현실적 수요 중심의 개발 및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2022년 1월부터 섬개연은 ▲애로기술 해결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화(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생분해 섬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였다. 지난 12월 7일 섬개연 9층에서는 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여 수혜기업의 성과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존 지원사업과 달리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최종 완제품 품목별로 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스트림간 협력 시제품 제작지원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개발된 제품의 품목은 아웃도어, 이너웨어, 유아용품, 생활용품, 산업용 부직포 등 최근 친환경 트렌드로 급격한 수요 증가가 보이는 품목들이며, 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은 실제 매출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원창머티리얼 개발 제품.

대표적인 사례로 원창머티리얼에서는 동원편직, 아름다이와 함께 생분해성 PLA 섬유 및 Bio-based polyester 원사를 적용하여 아웃웨어(의류)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제품은 25% 이상의 바이오매스 함량을 갖는 친환경 섬유제품으로 USDA 인증(미국 농무부 바이오 기반 제품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BIO MAGIC GREENER” 상표 출원까지 완료함으로써 발 빠른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약 1억 2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신규로 확보된 국내 거래선을 통해 매출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 대표 사례로 브리즈-문산섬유에서는 나일론과 생분해성 PLA 섬유 공기교락가공사(ATY)를 활용해 바이어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의류용 생분해성 섬유 원단개발에 성공하여 지원사업 종료 직후 샘플 오더를 수주했으며, 유럽권 해외 바이어 중심의 수출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 기업 지원 사례로는, 굴 패각분말에 의해 항균 기능성이 부여된 PLA 생분해성 포장재, 생분해성 섬유 기반 골프 및 캐주얼 의류제품 개발 등이 있다. 이로써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금년도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총 9개 품목에 대하여 23개 기업을 지원하였으며 특히 의류용 제품으로의 전개 가능성을 가시화함으로써 생분해성 섬유의 무한한 가능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입증하였다.

생분해성 섬유는 수분에 취약한 특성과 일반 의류용 섬유 대비 낮은 내열성 등의 문제로 후가공과 제품화에 제약이 많았다. 기업들의 생분해성 섬유제품화 성과로 이어지기에 앞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는 생분해성 섬유가 갖는 고질적인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새로운 생분해성 섬유를 위한 솔루션 확보를 위해 CJ제일제당과 민간수탁연구용역을 체결하여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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