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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패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 사용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전체 패션 앱 설치자 수가 1천만 명을 넘긴 가운데 플랫폼 업체 간 사용자 수 순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웹 시장에서 절대강자 자리를 지켜온 무신사가 앱 시장에서도 약진, 에이블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해 발표한 ‘올 상반기 한국인 앱 사용 및 소비 현황’에 의하면 전문몰 앱 사용자 수는 에이블리가 설치자 수 1,102만 명, 사용자 수 68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신사가 설치자 수 911만 명, 사용자 수 476만 명으로 2위, 지그재그가 설치자 수 701만 명, 사용자 수 412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4~10위는 올리브영, 오늘의집, 컬리, 아이디어스, 퀸잇, KREAM, 29㎝ 등이 차지했다.
톱10 내 패션 카테고리가 가장 많으며 식품, 인테리어, 뷰티 등 다양한 전문몰이 포함됐다. 특히, 전문몰 앱 대부분은 ‘여성’이 사용자 중심이며, 무신사와 크림(KREAM)은 남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앱별로 연령대별 특성도 달라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크림, 29㎝, 올리브영, 아이디어스는 20대, 오늘의집, 컬리는 40대, 퀸잇은 4050 연령이 중심을 이루었다. 올 3월 출시된 나이키 브랜드 앱은 10주 만에 설치자 수가 17배 증가, 170만 명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를 빛낸 모바일 앱’에서는 지난 5월 패션/의류 앱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1,464만 명에 달한 가운데 여성의류는 에이블리(365만 명), 종합패션몰은 무신사(389만 명), 명품패션은 발란(34만 명), 남성의류는 하이버(46만 명)가 부문별 1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류는 에이블리에 이어 지그재그(346만 명), 퀸잇(187만 명), 브랜디(75만 명), CIDER(34만 명)가 2~5위, 종합패션몰은 무신사에 이어 29㎝(92만 명), 탑텐몰(80만 명), 유니클로(68만 명), W컨셉(64만 명)이 2~5위에 올랐다.
또 명품패션은 발란에 이어 트렌비(28만 명), 머스트잇(16만 명), S.I.빌리지(15만 명), 오케이몰(15만 명)이 2~5위, 남성의류는 하이버에 이어 4XR(3만 명) 오끼네(3만 명) 페플(2만 명) 바이모노(1만 명)가 2~5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퀸잇, 29㎝ 순을 보여 지난 2020년 에이블리, 지그재그, 무신사, 브랜디, 유니클로 순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무신사와 퀸잇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통계청이 매월 초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에 의하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 8,615억 원으로 이중 모바일 거래액이 13조 1,577억 원으로 73.7% 비중을 차지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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