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시장 커지고 캐주얼웨어 통합 양상 뚜렷 섬산련, 국내 패션 시장 복종별 분석
2021.07.27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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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 패션 시장 규모와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Korea Fashion Market Trend 2021 상반기’ 세미나를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15일에는 ‘2020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 조사결과 및 2021년 전망’을, 22일에는 복종별 세부시장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내 섬유패션업계가 통계 기반의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에 발표된 패션 시장 규모와 복종별 시장 분석은 우리나라 국민의 패션제품 구매행태를 파악하고 시장크기를 추정하는 트래킹 조사인 KFI(Korea Fashion Index)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사는 전국 13세 이상 남녀, 상한반기 회당 1,400명(연간 2,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종별 세부시장 조사결과를 요약했다.

남성정장,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진입

남성정장 시장 규모는 3조 88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9.6%로, 지배력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구매품목은 슈트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아웃터와 캐주얼 코디 제품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이하 동일)으로 슈트는 8.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셔츠는 3.5%, 아웃터는 4.8%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5.9%, 30~44세 32.2%, 45~59세 50.2%, 60~65세 이상 11.7% 비중을 보였다. 시장 주도층인 4050 장년층이 전체 구매 연령대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구매매장은 백화점(41.4%, 중복 응답), 브랜드매장(22.2%), 아울렛(21.4%), 브랜드멀티샵(5.9%), 인터넷/모바일(4.9%) 등의 순을 보여 전년에 비해 백화점과 브랜드멀티샵 비중이 높아졌다.

구매브랜드는 갤럭시, 파크랜드, 로가디스, 닥스, 마에스트로 등 상위 10위 비중이 78.6%로 전년에 비해 높아져 브랜드 충성도가 더욱 증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16개 사업체 매출이 20.3% 하락했다. 전통성을 추구하는 업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고 캐주얼화 및 신유통 개발에 대처한 업체는 선전했다. 특히, 트렌드를 추구하는 ‘뉴포티’ 소비자 대상 캐릭터 정장군이 호조를 보였다.

여성정장, 시장 비중 6.6%로 지배력 감소

여성정장 시장 규모는 2조 4067억 원을 기록, 10.3% 감소했다. 이는 아동복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큰 것이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6.6%로, 지배력 역시 하락했다.

구매품목은 남성정장과 마찬가지로 슈트와 원피스는 약세, 캐주얼 코디 제품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바지는 6.1% 포인트 판매량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14.8%, 30~44세 41.3%, 45~59세 34.2%, 60~65세 이상 9.7% 비중을 보여 시장 주도층인 30대 커리어 시장이 대폭 상승했다.

구매매장은 백화점(36.4%), 아울렛(22.3%), 브랜드매장(20.8%), 인터넷/모바일(13.1%), 보세점(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울렛이 상승세를 보였다.

구매브랜드는 지센, 쉬즈미스, 올리비아로렌 등 상위 10위 브랜드의 비중이 소폭 상승해 브랜드 충성도가 더욱 증대됐다.

기업별로는 49개 사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21.7% 하락한 가운데 확실한 컨셉과 고품질을 추구하는 업체는 실적이 상승했다. 특히, 캐주얼화 및 신유통 개발에 대처한 기업과 트렌드를 추구하는 전통 여성복 업체가 선전했다.

캐주얼웨어, 티셔츠·바지 강세 아웃터 약세

캐주얼시장은 15조 6056억 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8개 세분시장 중 내의와 함께 성장이 정체됐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38.7%로 지배력은 상승했다. 성별 시장 규모 비중은 여성이 51.9%로 남성 48.1%에 비해 조금 높았다.

구매품목은 티셔츠와 바지가 강세, 아웃터는 약세를 보였다. 티셔츠는 1.8% 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켓, 점퍼, 코트 등 아웃터는 4.6%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시장 주도층인 4050 장년층의 시장 지배력이 하락됐다. 13~29세 23.9%, 30~44세 26.4%, 45~59세 28.1%, 60~65세 이상 21.6% 비중을 보였다.

구매매장은 인터넷/모바일(28.5%), 아울렛(22.9%), 브랜드매장(21.8%), 백화점(15.0%), 보세점(13.1%)로 인터넷/모바일 매장과 아울렛이 강세를 보였다.

구매브랜드는 빈폴, 헤지스, 인디안, 지오다노, 라코스테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52.8%로 시장지배력이 소폭 상승했다.

운영기업별로는 31개 사업체 매출이 4.5% 신장한 가운데 시장여건을 활용한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전통 캐주얼 브랜드 운영사들은 부진했다.

스포츠웨어, 여성스포츠복 시장 주도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5조 9801억 원으로 10.1% 감소했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14.8%로, 지배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64.5%, 여자 35.5% 비중을 보였다. 이는 남자는 1.4% 포인트 하락하고, 여자는 1.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여성스포츠복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트레이닝복은 강세, 아웃터와 티셔츠는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닝복과 바지는 각각 3.8%, 1.1% 포인트 비중이 높아지고, 티셔츠와 아웃터는 각각 0.4%, 4.7% 포인트 비중이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19.4%, 30~44세 24.6%, 45~59세 29.2%, 60~65세 이상 26.7% 비중을 보여 시장 주도층인 4050 장년층의 수요가 하락했다.

구매매장은 아울렛(27.9%), 브랜드매장(25.4%), 인터넷/모바일(21.8%), 백화점(14.7%), 전통재래시장(3.7%) 비중을 보였다. 아울렛과 브랜드매장이 강세, 인터넷/모바일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구매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케이투, 노스페이스, 네파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68.2%를 차지해 시장지배력이 소폭 상승했다.

운영기업별로는 22개 애슬레틱 스포츠복 사업체 매출은 13.2% 하락하고, 19개 골프복 사업체 매출은 3.5% 하락한 가운데 애슬레저 스포츠시장 진입 업체는 호조를 보였다.

내의, 여성 보정내의 업체 실적 호조

내의 시장 규모는 2조 1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5.2%로, 지배력은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9.3%, 여자가 70.7% 비중을 보였다. 이는 남자는 2.3% 포인트 상승하고, 여자는 2.3%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팬티 브래지어 세트가 4.4% 포인트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17.8%, 30~44세 23.7%, 45~59세 32.1%, 60~65세 이상 26.4% 비중을 보여 시장 주도층인 4050 장년층의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구매매장은 브랜드매장(26.1%), 인터넷/모바일(20.9%), 할인마트(17.1%), 전통재래시장(9.5%), 아울렛(8.4%) 등의 순을 보였다. 브랜드매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모바일 수요가 상승했다.

구매브랜드는 비와이씨, 보디가드, 트라이, 캘빈클라인, 유니클로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9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시장지배력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운영기업별로는 12개 내의 업체 매출이 8.7% 감소한 가운데 트렌드를 추종하는 여성보정내의 사업체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다.

아동복, 해외 기업 인수 유아복 부진

아동복 시장 규모는 9120억 원으로 14.4% 감소했다. 8개 세분시장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2.3%로, 지배력은 약화됐다.

품목별로는 아웃터와 티셔츠는 약세, 치마큐롯은 강세를 보였다. 치마큐롯은 3.3%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1.0%, 30~34세 20.4%, 35~39세 38.6%, 40~44세 37.2%, 45~49세 2.9%로, 시장 주도층인 30대 커리어 시장이 대폭 하락했다.

구매매장은 인터넷/모바일(40.9%), 아울렛(24.2%), 백화점(20.2%), 브랜드매장( 14.2%), 보세점(10.4%) 등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모바일과 아울렛이 상승한 것이다.

구매브랜드는 블루독, 폴로, 유니클로, 갭, 압소바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51.8%를 차지해 브랜드 충성도가 더욱 증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10개 사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17.5% 하락한 가운데 해외 기업에 인수된 유아복 업체가 특히 부진했다.

신발, 시장 주도층 MZ세대 수요 상승

신발 시장 규모는 6조 1051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은 15.1%로 전년과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4%, 여자가 42.6%로 남성신발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구두와 운동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즌상품인 부츠와 등산화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구두는 3.5%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29.7%, 30~44세 23.3%, 45~59세 27.3%, 60~65세 이상 19.7% 비중을 보여 시장 주도층인 MZ세대 청년층의 수요가 상승했다.

구매매장은 아울렛(23.8%), 브랜드매장(19.3%), 인터넷/모바일(18.8%), 백화점 17.1%, 브랜드멀티샵(5.9%) 등의 비중을 보였다. 아울렛의 구매 비중이 특히 높아졌다.

구매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금강, 탠디, 소다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79.6%를 차지, 시장지배력이 소폭 상승했다.

30개 신발 업체 매출은 16.7% 하락한 가운데 살롱화 업체의 성장이 둔화되고 신발복합편집샵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가방, 유일 성장세로 시장 지배력 상승

가방 시장 규모는 3조 638억 원으로 4.4% 성장했다. 이는 8개 세분시장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패션 시장에서의 비중이 7.6%로 증가하며 지배력이 대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82.0%, 남자가 18.0%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품목별로는 지갑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용가방은 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3~29세 23.5%, 30~44세 33.6%, 45~59세 24.2%, 60~65세 이상 18.7% 비중을 보여 시장 주도층인 30대 커리어 시장이 대폭 하락했다.

구매매장은 백화점(30.5%), 인터넷/모바일(27.0%), 아울렛(13.9%), 브랜드매장(9.7%), 보세점(7.6%) 등의 순을 보였다. 백화점 강세에 인터넷/모바일과 아울렛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매브랜드는 닥스, 나이키, 아디다스, 샘소나이트, MCM 등 상위 10위 브랜드 비중이 79.9%를 차지, 시장지배력이 소폭 상승했다.

16개 토종가방 기업 매출은 31.7% 하락한 가운데 매스티지 명품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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