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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디자이너의 ‘알엔엠에스(RNMS)’가 선보인 토트백이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RNMS의 대표 제품인 토트백은 지난해 아시아 3대 디자인상인 K DESIGN 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카림 라시드가 심사위원장으로 있는 ASIA DESIGN PRIZE에서 골드(gold)상, 이탈리아의 A DESIGN AWARD에서 실버(silver)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 할 때 형태는 최대한 심플하게 나타내면서 색감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방의 손잡이 고리도, 가방끈 고리도 모두 내부로 넣었다. 외부로 드러났을 때 색감이 돋보이는데 방해 요소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방 손잡이의 경우 몸판에 바로 박음질 하지 않았고, 고리를 통해 연결시켰다. 이는 손잡이를 내부로 넣게 하기 위해서인데,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때 손잡이를 보이게 할 수 도 있고,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색면의 분할과 색의 대비에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을 보면 분할된 면이 없다. 단일 면에 R,N,M,S 알파벳 라벨로 구성되어있다. 디자인 할 때 분할된 면의 개념을 가방의 구성요소 하나하나로 본 것이다.
가방끈은 검정색, 회색, 보라색,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총 7가지 컬러를 준비해 원하는 것 하나를 같이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따라서 가방끈 색 하나만으로도 전체 느낌이 달라질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김대현 디자이너는 “RNMS의 아이덴티티로 색을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색면의 분할과 색의 대비를 중심으로 제품을 전개해나가고 있다”며 “색면의 분할은, 예컨대 사각형의 반을 가로로 잘라 각각 색을 담았을 때, 세로로 잘라 색을 담았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김대현 디자이너는 학부 때 항공재료공학을, 대학원 때 의상학과를 전공했으며, 2018년 RNMS를 론칭했다. 지난해 4월 벤쿠버 패션위크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상반기로 미룬 상태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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