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137
두타몰 3층에 위치한 동대문미래재단 스튜디오에 설치된 자동촬영 장비
동대문 두타몰에 자동촬영 시스템을 갖춘 스튜디오가 마련돼 동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와 도소매상인이면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동대문미래재단은 두산과 협업해 두타몰 3층에 ‘동대문미래재단 스튜디오’를 3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동대문미래재단 스튜디오에는 오르빗뷰(ORBITVU) 2D/3D 제품촬영 장비가 마련돼 누구나 손쉽게 촬영을 하고, 상품 사진을 온라인 쇼핑몰에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나 패션 플랫폼에 신상품을 촬영해 상세 페이지를 올려야 하는 디자이너 및 도소매상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동대문미래재단 스튜디오에 설치된 제품촬영 장비는 오르빗뷰의 ‘알파스튜디오 XXL’다. ‘알파스튜디오 XXL’은 실제 모델과 소형 가구류, 캐리어 가방과 같은 대형 제품 촬영에 특화된 올인원 사진촬영 솔루션이다. 업무에 바로 사용 가능한 팩샷과 360 콘텐츠, 비디오 촬영 파일을 몇 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패션 제품촬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메라와 통합된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끄럽고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사진 촬영과 후보정 편집, 온라인 업로드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자동화 툴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촬영과 동시에 배경 제거(누끼) 작업이 완성돼 더 이상 포토샵을 통한 수작업이 필요 없고, ‘템플릿’이라 부르는 일괄 작업 기능은 제품별 맞춤 카메라 셋팅과 조명값 설정, 후보정 편집까지 한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 진행시킨다.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셔텨스피드, 노출값, ISO와 WB조정, 각 조명의 세기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여기에 한 번의 촬영으로 2D 스틸컷(PNG, JPG, TIFF, BMP, GIF), 360 제작이 가능하며, 비디오(AVI, MP4, MKV) 등의 다양한 소스로 내보낼 수 있고, 온라인 샵의 즉각적인 적용을 위한 스크립트와 HTML, CSS 등의 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돼 편리하다.
스튜디오 운영 관계자는 “360도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1분에 6장 정도의제품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여러 벌의 촬영이 가능하고, 바로 누끼 작업이 완성돼 상세 페이지에 올리기가 훨씬 수월하다”며 “동대문 도매상인들의 경우 시간과 비용 때문에 상세 컷을 찍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 장비를 활용하면 무료로 빠르고 간편하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촬영 장비로 찍은 컴퓨터 화면
동대문미래재단이 두타몰에 무료 스튜디오를 만든 것은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상공인, 특히 도매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도매상인들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나 패션 플랫폼에 제품 사진을 올려 판매로 연결시켜야 하지만 비용과 시간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동대문미래재단은 3월 15일 스튜디오를 오픈, 미래재단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동대문 상인이면 누구나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 예약이 확정된 상인들은 해당 시간에 맞춰 촬영할 상품을 가지고 스튜디오에 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스튜디오에 상주하는 인력이 요청한 상품의 사진을 촬영한 후 예약 시 등록한 이메일로 파일을 전송해 주기 때문에 별도로 장비 사용법을 익힐 필요는 없다. 예약은 최대 3시간까지 가능하며, 동대문 내 더 많은 상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은 선착순이 아닌 별도의 확정 메일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니 촬영 일정을 잡을 때 이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동대문미래재단은 동대문 내 소상공인 지원과 동대문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0월 설립됐다. 그동안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 ‘소방안전캠페인’ 실시, 민관학이 함께한 ‘동대문 미래포럼’ 개최, ‘동대문패션타운 정품인증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저작권자 ⓒ K패션뉴스(www.kfashio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