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매니지먼트 & 패션 콘텐츠 그룹 서울쇼룸 단순 밴더 넘어 디자이너 스타일과 스토리 전달
2021.08.2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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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쇼룸(대표 이선우)이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 패션 콘텐츠 그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디자이너가 좋은 옷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나머지 영역을 책임지고 맡아서 운영하는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기반의 세일즈 에이전트이다. 패션 세일즈와 마케팅에 반드시 필요한 패션 콘텐츠, 즉 룩북, 영상, 라이브 커머스 등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패션 콘텐츠 프로덕션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쇼룸은 설립된 5년째인 현재 40여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하고 있다. 박윤수(빅팍), 박윤정(와이제이) 등 톱디자이너부터 최경호/송현희(홀리넘버세븐), 이세진(에프코코로미즈), 김지희(일루스트리스일루전), 육정인(블랭크03), 이준복(리이) 등 헤리티지 브랜드로 나아가는 내실 있는 디자이너들이 고객이다.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서울쇼룸과 4시즌 이상을 함께한 디자이너는 월평균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 홀세일도 토털 연간 200만 달러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유명 쇼핑몰 대부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에 있다. 또한, 한 명의 MD가 5개 브랜드 정도만 매니징하는 운영 정책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온라인 MD와 서비스 기획을 모두 경험해본 노하우를 잘 갖춰진 시스템에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인력들로 구성한 것이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더 많이 노출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가 트래픽이 가장 좋은 네이버에서 쇼핑라이브를 시작했을 때는 어느 곳도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경험이 없어 쉽지 않았다. 플랫폼은 서비스를 오픈하는데, 셀러들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서울쇼룸은 이를 빨리 갖추고 시작한다면 당연히 플랫폼에서 노출을 보장해주고 파트너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 지금은 당당히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서울패션위크 라이브를 비롯해 대구패션페어, SSG닷컴 라이브, LF몰 라이브 등 굵직한 라이브 커머스의 운영도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쇼룸이 온라인시장에서 트렌드를 빨리 읽고 대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선우 대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졸업 후 금강제화 공채 M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인터넷쇼핑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시점에 인터파크와 디앤샵 등에서 온라인패션MD로 10여 년 간 근무한 후 다음, SK 등에서 커머스 기획자와 마케터로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서울쇼룸을 설립했다. 연예인은 SM, 모델은 에스팀 등의 매니지먼트사가 있듯이 디자이너도 디자인과 생산 외에 마케팅과 세일즈를 매니징해주는 회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디자이너가 좋은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 관리하는 것만 해도 온 힘을 기울여도 브랜드가 성장할까 말까 하는데 나머지 콘텐츠, 세일즈, 마케팅, CS(고객서비스) 등까지 다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서울쇼룸은 디자이너와 에이전트가 각자 잘하는 영역을 책임지고 열심히 하면 분명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오랜 경험과 확신으로 시작된 회사”라고 말했다.

서울쇼룸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서울쇼룸닷컴(www.seoulshowroom.com)에는 현재 8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브랜드의 무작정 입점을 허용하기보다 먼저 좋은 MD를 채용하고 육성한 뒤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쇼룸닷컴을 미디어커머스로 더욱 발전시키고, #서쇼라(서울쇼룸 라이브)는 고정 프로그램으로 채널화가 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우 대표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벤더가 아닌, 디자이너의 스타일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니지먼트라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 때 잘 만드는 디자이너의 스타일과 스토리를 더욱 좋은 콘텐츠와 라이브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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