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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과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섬유패션 전문언론인과의 정책간담회’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과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이 공동 주최한 ‘섬유패션 전문언론인과의 정책간담회’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주 의원은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은 전략적 주체가 없어 시시각각 변화에 맞는 육성 전략이 부족했고, 최근에는 관료행정 폐해가 주로 섬유패션과 같은 기초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소수의 대기업 위주로 종속화, 수직계열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사구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저임금 기반의 최저가로 싸우는 양적 경쟁으로 기울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어 우선적으로 내수시장 생태계를 살리는 방법부터 찾아보겠다”며 “아울러 산업별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위원회 구성의 필요성과 함께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발전 방향과 세부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대선 후보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업계 전문지와 함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 전문지 언론인들은 정부의 섬유패션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거창한 목표와 정책 제안 대신 가장 실현 가능한 정책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동시에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철저한 성과 분석과 그 실효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것 등을 주문했다.
또한, 심상보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는 ‘목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이다’라는 발제 강연을 통해 섬유패션산업 현황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심 교수는 “후발국들의 시장 잠식 속에 국내 수요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일감이 줄고, 이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고부가가치 생산기반 부재 및 고수익 일감 축소로 이어지는 섬유패션산업 침체 악순환에 빠져있다”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지속가능한 방법이어야 하며, 데이터 분석과 네트워크를 위한 디지털 기술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선점을 위한 최후의 경쟁력은 원천기술(오리지널)이며, 브랜드는 온라인 시장에서 시그니처와 스토리를, 섬유분야에서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측을 토대로 제품 기획과 수요 예측 등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한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은 섬유패션산업 정책방향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 ESG 생태계 조성 △고부가 산업용 첨단소재산업으로의 전환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유통전략 구축 등을 제안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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