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트렌드 ‘짧아지고 다채로워졌다’ 제품도, 모델도 버라이어티한 올 시즌 숏다운 자켓
2021.11.0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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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 아우터 판매가 늘고 있다. 롱패딩,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가 등장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숏다운이다. 무신사스토어에 따르면 10월 한 달 롱패딩과 패딩 베스트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70% 늘었고, 숏다운은 두 배(156%) 이상 증가했다.

숏다운의 인기 비결은 뉴트로(New+Retro) 트렌드의 지속과 다양한 스타일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획일화된 디자인과 컨셉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스타일 변주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야외활동 재개 시기와 다운 자켓 성수기 시즌이 겹치면서 더욱 다채로운 숏다운을 만나볼 수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는 폭넓은 제품 구성과 눈길을 사로잡는 모델 화보,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숏다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더’ 스투키 구스 다운

숏다운의 변신은 무죄! 다채롭게 선보이는 숏다운 스타일

보온성은 물론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부터 차별화된 소재까지 다채로운 제품 구성이 돋보인다.

‘아이더’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다운 자켓 ‘스투키(STOOKY) 구스 다운’의 라인을 확장해 ‘스투키 시리즈’를 출시했다. 짧은 기장의 항공점퍼형 숏다운 자켓인 ‘스투키 구스 다운’은 2015년 첫 출시해 꾸준히 사랑받아 오고 있는 아이더의 대표 아우터다. 올 시즌에는 ‘스투키(STOOKY)’만의 디자인 명맥은 유지하며 야상형으로 디자인된 ‘스투키 맥스 다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스투키 에어 다운’, 최고급 사양으로 높은 기능성을 강조한 ‘스투키 프리미엄 인피니움 다운’ 등 총 5가지 다운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색 소재를 입은 제품도 눈에 띈다. 아이더의 리버시블 코듀로이 다운 자켓 ‘르블랑(LE BLANC)’은 코듀로이 소재와 다운 자켓을 양면으로 즐길 수 있는 아우터다. 색상은 코듀로이 소재면 기준으로 베이지, 라이트 브라운, 라이트 민트, 라이트 핑크 총 4가지다. 소재는 물론 양면의 색상을 다르게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K2’는 야상 스타일의 숏패딩 ‘레프(LEV)’ 다운을 선보였다. 내구성과 방풍 기능이 뛰어난 타슬란 소재와 리사이클 충전재를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하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블루종 스타일의 짧은 기장으로 자유로운 활동성도 갖췄다. 일체형 후드에 라쿤 퍼 트리밍과 소매 부분 로고 프린트로 디자인 포인트를 더했다. 남녀 공용으로 색상은 그레이시 베이지, 카키,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비롯해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에코 퍼를 사용했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보머형’은 후드와 퍼가 각각 탈부착이 가능해 개성에 맞게 3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짧은 기장과 밑단 밴딩으로 활동성을 높여 편하게 착용하기 좋다.


‘블랙야크’ bcc 부스터 푸퍼

개성 있는 제품만큼 강렬한 모델과 화보 눈길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한 숏다운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하다. 특히, 젊은 소비자에게 화제성 있고, 제품 컨셉과 부합하는 모델과 함께 화보를 진행하는 등 제품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더는 지난달 M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화제가 된 댄서 노제(NO:ZE)와 FW 시즌 아우터 화보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달에는 최종 우승팀 홀리뱅(HolyBang)과 함께한 다운 자켓 화보를 공개했다. 아이더는 댄서들과의 화보를 통해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처럼 아이더 다운 자켓의 다이나믹하고 힙한 면모를 강조했다. 특히 댄스 크루 홀리뱅과 함께 한 화보에서 베이직한 컬러의 숏다운에 고소모 모자로 포인트를 더하거나, 화려한 바디슈트 위에 다운 자켓을 매치하는 등 영아웃도어를 겨냥한 개성 있고 당당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아디다스’는 추위에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사할 ‘미드나잇 패딩’ 출시와 함께 ‘WE OWN MIDNIGHT (12시는 우리의 시간이야)’라는 메시지로 두 번째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밤 12시에 쉽게 잠들지 않고, 더 자신감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1834 젊은 남녀들을 위한 희망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미드나잇 패딩 출시는 스타일과 컬쳐 아이콘인 송민호와 ITZY(있지)가 함께했다. 캠페인 컨셉에 맞게 자정에 미드나잇패딩을 주제로 한 런웨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야크’는 ‘bcc 부스터 푸퍼’ 시리즈를 출시하고, 전속모델 아이유·카이와 함께한 스트릿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서 두 모델은 네온사인으로 채워진 도심 속 골목길을 배경으로 보온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운 자켓을 다양하게 소화하며 힙한 스트릿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유는 오버사이즈 부스터 다운 자켓에 니삭스를 매치하고, 카이는 스트릿 아이템인 후드 맨투맨과 다운 자켓을 연출해 트렌디하고 힙한 스트릿룩을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는 “짧지만 보온성을 갖춘 숏다운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반영하면서 ‘힙’한 아우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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