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파죽지세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하며 20~30% 고성장
2021.12.2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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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의 거침없는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와 각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로 올해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20~30%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지난달 25일부터 7일간 열린 ‘2021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누적 판매액 1232억 원을 돌파하며 1865개 참여 브랜드의 매출 상승효과를 거뒀다. 이 기간 판매된 상품 수는 약 257만 개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약 36만 개, 시간당 1만 5000개 이상, 1분마다 256개씩 팔린 셈이다. 총 누적 판매액은 작년 행사 대비 65% 증가한 1232억 원을 달성했고, 하루 최대 판매액은 2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연말 상승세에 힘입어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패션 플랫폼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는 올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브랜드 상품만 모아 선보인 ‘브랜드관’이 8개월 만에 입점 브랜드가 1000개를 돌파하는 등 브랜드관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지난 11월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고 론칭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0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58% 성장하며 월 거래액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11월 거래액은 8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3800억 원이다.

SSG닷컴이 인수한 W컨셉도 올해 거래액이 30~40% 증가한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입점 브랜드 수가 늘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 W컨셉의 지난해 거래액은 3000억 원이다. 브랜디도 지난달 누적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6년 브랜디 론칭 이후 남성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 특화 고객을 위한 버티컬 커머스 앱을 잇따라 선보이고 매년 200% 이상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18년 11월 출시된 하이버는 남성 고객에게 특화한 남성앱으로 포지셔닝해 최근 누적 거래액 2천억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발란은 지난달 거래액 572억 원을 달성하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트렌비, 머스트잇, 캐치패션 등도 고성장을 질주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1% 성장한 약 1조 59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 원을 넘어설 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159조 원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의 26.7%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패션 부문은 46조 원(의복 15조 원)을 기록했으며, 60~70%가 앱 기반의 모바일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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