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202

올 섬유 수출 12.5% 증가한 126억 달러 전망
올해 섬유 수출과 수입액은 글로벌 경기 회복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 11월 25일 현재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13억9천3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년의 경우 12월 섬유 수출이 약 12억 달러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수출액은 12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2억 달러에 비해 12.5% 증가한 것이다.
섬유 수입은 11월 25일 현재 12.2% 증가한 164억9천7백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섬유 수입 금액은 13억 달러로 총해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7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의 약 2%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5일 현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섬유사가 45.5% 증가한 14억6천6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15.7% 증가한 54억3천9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1.6% 증가한 33억4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섬유사가 34.1% 증가한 19억8천3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1% 감소한 21억4천만 달러, 섬유제품이 11.9% 증가한 122억2천4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은 섬유직물이 가장 크고, 수입은 의류를 비롯한 섬유제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국별 수출은 10월말 기준 베트남이 11.6% 증가한 20억8천2백만 달러로 1위, 중국이 5.4% 증가한 14억6백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중국이 13% 증가한 7억1천2백만 달러로 1위, 베트남이 11.3% 증가한 4억8천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태리,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패션시장 규모 43조… 전년비 7.5% 성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43조 3,508억 원이다.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증가와 패션기업의 온라인 채널 다각화 등에 따른 실적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상·하반기 모두 성장세를 보였으며, 품목별로는 아동복, 남성정장, 여성정장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아동복 시장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등교에 따른 소비 증가 및 아동복 명품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규모는 1조 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신규 명품 정장 브랜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해 남성정장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4조 5,208억 원, 여성정장은 11.9% 성장한 2조 9,839억 원을 기록했다.품목별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캐주얼 시장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이지웨어와 애슬레저웨어 등 간편복이 인기를 끌면서 6.8% 성장한 16조 6,6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패션시장 규모와 복종별 시장 분석은 우리나라 국민의 패션제품 구매행태를 파악하고 시장크기를 추정하는 트래킹 조사인 KFI(Korea Fashion Index)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사는 전국 13세 이상 남녀, 상한반기 회당 1,400명(연간 2,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동반 상승
올해는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매출이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저 효과와 함께 소비심리 회복,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말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올 들어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10%)과 온라인 부문(19.7%)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 동월 대비 14.4%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의 지속 등의 영향으로 SSM(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개별업체에서 진행한 쇼핑행사의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은 식품, 가전/전자 등의 상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은 가전·문화 20.1%, 패션·잡화 6.1%, 아동·스포츠 8%, 식품 12.4%, 생활·가전 10.9%, 서비스·기타 21.3%, 해외 유명 브랜드 39.4% 등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SSM(△1.6%)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개월째 감소 중인 가운데 대형마트(1.4%), 백화점(21%), 편의점(9%)의 매출이 증가,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은 한파 용품‧골프 장비 등의 매출 성장으로 해외유명브랜드(39.4%), 가정용품(22.2%), 아동/스포츠(19.6%)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21% 증가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규모 패션 46조·의복 16.5조 원
온라인 쇼핑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최근 2년 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동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통계는 매월 초 통계청이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10월 동향에 의하면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4조5,9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15.2% 증가한 것이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의복 1조 7,662억 원(10.5%) △신발 2,581억 원(0.8%) △가방 2,861억 원(21.9%)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2,072억 원(22.7%) △스포츠·레저용품 6,378억 원(13.3%) △화장품 9,720억 원(-5.8%) △아동·유아용품 4,645억 원(17.2%) 등이다.
10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16조 9,023억 원이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은 28.6% 증가한 12조 2,254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3%,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4%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은 72.3%로, 전년 동월(68.5%)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9조 4,384억 원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 475조 2천억 원의 26.7% 비중을 차지했다. 패션 부문은 45조 5,356억 원이며, 이중 의복은 15조 154억 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을 연간 10%로 잡았을 경우 총 거래액은 패션 부문은 약 46조원, 의복은 약 16조 5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 앱은 ‘쿠팡’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에 모든 세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쇼핑 앱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11월한 달간 2420만 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11번가 860만 명, G마켓 668만 명, 에이블리 528만 명, 오늘의집 474만 명, 티몬 414만 명, 위메프 385만 명, 옥션 361만 명 순이었다.자주 사용하는 쇼핑 앱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10대는 쿠팡, 에이블리, 무신사, 브랜디, 지그재그, 11번가, 스타일쉐어, G마켓 순으로 사용자 상위 8개 중 5개가 전문몰이었다. 20대는 쿠팡, 지그재그, 에이블리, 무신사, 브랜디, 올리브영, 11번가, 아이디어스 순으로 사용자 상위 8개 중 6개가 전문몰이었다.30대는 쿠팡, 11번가, G마켓, 티몬, 위메프, 에이블리, 오늘의집, 옥션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40대는 쿠팡, 11번가, G마켓, 오늘의집, 티몬, GS SHOP, 위메프, 옥션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50대 이상은 쿠팡, 11번가, G마켓, 오늘의집, 옥션, CJ온스타일, GS SHOP, 롯데홈쇼핑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1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의 쇼핑 앱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의 개별 쇼핑앱을 1번 이상 사용한 사람의 수를 추정했으며 중고거래 앱, 배달 앱, 네이버, 카카오톡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국내 명품시장 규모 17조 육박… 세계 7위
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세계 7위 수준인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141억 6500만 달러(약 16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높은 미국, 중국, 일본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다. 독일, 대만, 홍콩보다는 높은 순위다.명품시장 1위는 미국으로, 시장 규모 704억 1880만 달러(83조 2300억 원)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580억 8230만 달러, 68조 6500억 원), 일본(281억 2330만 달러, 33조 2400억 원), 프랑스(204억 8250만 달러, 24조 2100억 원)가 이었다. 중국의 경우 올해 명품시장 성장률이 38.4%로 세계 명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3495억 5990만 달러(413조 1800억 원)로 전년 대비 13.3%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말미암은 경제 위기가 있었지만 올해 중국 중심으로 주요 국가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반등하며 명품시장이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는 기존 성장의 주요 카테고리이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의류, 신발, 주얼리, 시계 등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명품 의류·신발 시장이 4조 8191억 원 규모로 가장 컸다. 핸드백, 지갑 등 가죽류 제품도 4조 1882억 원에 달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저작권자 ⓒ K패션뉴스(www.kfashio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