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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상에 있다가도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한 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잘 읽고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기획해 적재적소에 유통시켜야 한다.
올 한해도 패션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지는 볼륨 브랜드 중 매출 신장률과 화제성 면에서 주목을 받은 브랜드를 연말에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급격한 유통 변화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올해를 빛낸 K패션 브랜드에는 △쉬즈미스 △올리비아로렌 △갤럭시 △엠엘비 △휠라 △코오롱스포츠 △레노마골프 △안다르 △모이몰른 △메트로시티 △탠디 △골든듀 등 12개가 선정됐다.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의 모던 컨템포러리 여성복 ‘쉬즈미스’는 올해 16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될 만큼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탄탄한 해외 직소싱 라인을 구축해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했고,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스타일의 상품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 좋은 평을 받았다.
특히 △신규고객 확보와 브랜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매 혜택 △메인 타깃층의 활동이 활발한 SNS 및 온라인 겨냥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인스타그래머, 유튜버 협찬을 통한 주력 제품 홍보 및 콘텐츠 활성화 등의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쉬즈미스의 S 이니셜 곡선 활용, 내추럴한 질감의 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신규 인테리어 매뉴얼을 구축해 감도 높은 매장을 연출하고, 상품 고급화에 주력한 것도 주효했다.
내년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맞춤형 서비스를 시도하는 패션 플랫폼의 성장에 맞추어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품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마케팅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을 활용한 프로모션 홍보 및 브랜드 소식 공유, 타깃 인스타그래머와 유튜버 협찬을 통한 지속적인 주력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세정(대표 이훈규)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코로나 여파에도 올해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신장하며 가두상권 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일관된 품질 제고와 상품 라인 다각화, 급변하는 시장에 맞는 유통 변화, 여성 공감 콘텐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불황에도 고객들의 높은 신뢰와 충성도를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상품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캐주얼룩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젊은 감성의 신규 아이템을 시도했으며, 더불어 동시대적인 감성을 담아 미니멀한 디자인을 반영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도록 했다.
상품 제작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부터 3D 버추얼 디자인 첨단 기술을 도입해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자인실과 개발실에서 동시에 3D 기술을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의류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올리비아로렌은 오프라인 매출 외형이 큰 브랜드이다 보니,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생존 전략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점당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매장을 찾는 오프라인 고객 특성을 살린 고객 응대와 같은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은 자사몰인 세정몰 외 약 20여 곳의 외부 패션 플랫폼에 입점해 채널별 판매 전략으로 매출 견인을 지속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고객 특성이 명확한 만큼 이원화 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한 고객 양방향 소통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내년에 론칭 4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인만큼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가치를 중시하고, 트렌드를 갤럭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고객에게 갤럭시는 고급스러운, 전문적인, 소재가 좋은 이미지 등으로 인지되어 왔다. 특히, 40여년의 헤리티지에서 오는 기술과 전문성, 그리고 경험은 갤럭시의 자신감으로, 올해도 갤럭시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했다.
수트 시장에서는 회복된 예복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높은 매출 신장을, 캐주얼 아이템은 품목별로 공급 비중을 조절해 판매 효율을 높였다. 또한, 캐주얼 상품의 소싱력 강화를 통한 고급화와 프리미엄 매장 운영 체계 확립을 통해 매장의 고급화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타깃 고객에 적합한 전략 품목인 팬츠를 전개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3040 잠재 고객의 자사몰 유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을 마주하기도 했다.
갤럭시는 내년 론칭 40주년을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남성복 리딩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수트 고급화, 캐주얼 강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익스클루시브 원단 개발 및 고가 상품 차별화를 통해 수트 고급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매출 신장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캐주얼 역량 강화 및 상품력 개선을 통해 캐주얼 수요 증가 흐름에 대응하고, 에이지리스(Ageless)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해 젊은 층의 인지도 제고에도 주력한다.

F&F(대표 김창수)의 ‘엠엘비(MLB)’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 1조2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엘엘비는 올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트렌드를 리딩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했다. 리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및 뉴미디어로 채널을 확대해 소통을 강화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 전역에서 패션 선도 마케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양한 품목에서 스테디셀러 제품을 배출했다. 가방은 엠엘비만의 감성을 담은 모노그램 호보백이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시즌에 맞게 다양한 소재와 핏으로 베리에이션 되는 스타일로 프리미엄 데일리 라이프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모자는 엠엘비의 헤리티지를 가장 트렌드하게 재해석한 CP66,77 제품이 최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다양한 컬러감, 얼굴이 예쁘게 보이는 핏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컬러 라인업을 확장하며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패딩은 따뜻함을 넘어서 겨울을 힙하게 즐길 수 있는 엠엘비 메가로고 패딩이 대표 제품이다. 신발은 발이 편하면서도 트렌드한 엠엘비 빅볼청키가 온 국민이 사랑을 받고 있다.
엠엘비는 내년에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콘텐츠와 상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에서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전통적 방식에서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뉴미디어 채널에서 엠엘비 만의 합한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소비자와 끊임없이 디지털로 소통하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대표 김지헌)의 ‘휠라’는 올해 중장기 전략 발표와 전문경영인 영입, 테니스 오리리널리티 강화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 2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5개 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는 휠라가 이탈리안 헤리티지에서 비롯된 스타일과 우아함,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서 브랜드 비전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월에는 신임 대표이사로 김지헌 씨를 선임하고 조직개편 및 체질개선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변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지헌 대표는 2003년 이랜드그룹 입사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스포츠 패션산업에 종사한 업계 전문가로 뉴발란스, 푸마, 엄브로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리며, 국내 스포츠 시장 내 상위권 브랜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장본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휠라코리아는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184억 원,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202억 원을 기록,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종목 ‘테니스’ 중심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테니스 관련 의류 및 용품, 테니스화를 다양하게 출시, 소비자 사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열린 ‘2023 SS 컨벤션’에서는 변화된 정체성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 세 가지를 꼽고, 구체적 실행 계획도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전년대비 약 30% 신장한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장률 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고성장에는 차별화된 FW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 대개 플리스와 헤비다운 판매로 바로 이어지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가을겨울철 기온에 맞는 상품을 반 발짝 앞서 테크 스니커즈인 무브를 시작으로 윈드체이서, 안타티카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출시를 선보인 것.
스니커즈 편집샵 ‘아트모스’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 겨울 상품 3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통한 브랜딩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 아트모스와의 협업 상품은 아웃도어와 스트리트 캐주얼 스타일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기획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프코어(gorp core)룩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밖에 배우 김태리를 새 모델로 발탁해 MZ세대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어필하고, 제주도에 오픈한 ‘솟솟리버스’를 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등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솟솟리버스 제주점은 올해 1월에 오픈한 지속가능 대표 공간이자 콘셉트 매장이다. 모든 집기뿐만 아니라 판매 상품 모두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속가능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내년에 론칭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모든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50%는 친환경 소재,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상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레노마골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기 성장을 목표로 대대적인 유통망 효율화를 진행한 결과 올해 115개점 이상을 구축했다.
레노마골프가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팀레노마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의 도움 때문이다. 지난 5월 이세희 프로의 KLPGA 2022 무안CC 드림투어 4차전 우승을 시작으로 한진선 프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신용구 프로의 KPGA 투어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우승 등 팀 레노마의 소속 선수들의 좋은 성적으로 골프 브랜드로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지게 되면서 올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골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수들과 관계를 구축해 나갔고, 선수 활용을 통한 퍼포먼스적인 골프 DNA 강화, 공격적인 공중파 CF 진행, ‘편먹고 공치리’와 같은 예능 제작지원을 통해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안다르(대표 박효영)의 ‘안다르’는 올해 전년대비 약 70% 신장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다르가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우수한 품질과 함께 모회사 에코마케팅의 경영 마케팅 노하우의 시너지로 경영 전반의 혁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무분별한 할인을 지양하고, 유통 채널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온라인몰(D2C)과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두 곳으로 유통 채널을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 그 결과 불필요한 비용 지출은 감소하고, 증가하는 이익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나누어 드릴 수 있었다.
현재 안다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직접 판매 매출로 발생하고, 재구매 고객 또한 꾸준히 증가해 선순환 구조로 유통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해 3040세대를 중심으로 고객풀을 넓혀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성공적인 재도약에 이어 내실을 다지며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 현재 2023 SS시즌 카테고리 확장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으며, 확장된 카테고리에 기반해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TPO를 충족하는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 김지원, 임동환)의 ‘모이몰른’은 올해 국내를 비롯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국내에서는 리리(ReRe: Reduce Waste & Recylce) 라인 매출이 좋은 반응을 얻어 전년대비 수량으로는 700%, 판매 금액으로는 250% 신장됐다.
또한, 지난 2020년 진출한 일본의 경우 거점 오프라인 정규 매장 15개점 및 팝업 매장 1곳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올 10월까지 오프라인 월 평균 30%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새롭게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국내의 경우 MZ세대 부모들이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를 강하게 보이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점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모이믈른은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엔데믹 분위기 및 리오프닝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외 오프라인 진출을 보다 활발하게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 브랜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가치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을 고도화하고, 이를 담은 브랜드 콘텐츠의 체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매장을 메가스토어화 할 계획이다.

탠디(대표 정기수)의 ‘탠디’는 올해 전년대비 20% 신장한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캐주얼 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디자인의 스니커즈가 인기상품 군으로 자리 잡으며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했기 때문. 트렌드에 맞는 철저한 상품기획을 바탕으로 생산량 조절과 재고관리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 시킨 것도 주효했다.
또한, 적극적인 SNS 홍보 및 라이브 커머스와 플랫폼 광고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해 자사몰을 강화했으며, 매 시즌 차별화된 버스 광고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팬데믹의 상황에서 2년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으로 돌아옴에 따라 소비자들이 소비심리 회복도 매출 신장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탠디는 내년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스니커즈와 캐주얼 상품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정확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전개 스타일수는 점차 축소하는 한편, 반응 있는 디자인의 물량을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올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패션쇼, 콘텐츠 커머스,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주력 소비자인 MZ세대의 이해를 높였다. 올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 에그백과 뉴토트백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받아 초기 생산 수량이 모두 완판 되어 추가 리오더를 진행했다.
메트로시는 올해 타임피스를 리런칭하는 등 토탈 패션 브랜드로써 꾸준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일본 시장의 온라인 마켓 확대를 추진,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조조타운과 공식 직영몰 등의 매출 신장이 이루어졌고,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아 라쿠텐과 GILT, 한큐 백화점몰 등에 신규 입점했다.
내년에는 메트로시티만의 고유의 공법들을 사용해 피렌체 테너리가 사용한 익스클루시브 소재, 뉴 오리지널 장식들로 장착된 뉴 시그니처 라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유럽 각지의 공방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라인은 물론 즐거운 소비경험을 제공할 유니크한 프로젝트 라인들도 전개할 예정이다.

골든듀(대표 이필성)의 ‘골든듀’는 올해 전년대비 27% 증가한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시간 헤리티지가 쌓여 온 브랜드의 특징일수도 있겠지만 골든듀 역시 올해 특별하게 차별화되는 요소가 따로 있다기보다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하며 매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경쟁우위를 지켜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내년에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주얼리의 착용감 같은 실질적 요소를 개선하고 만족도를 높여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가라는 제품의 본질상 판매에 있어 신뢰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므로 판매직원들에게도 단기간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상담과 판매 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얼리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고객 신뢰를 높여가는 것도 중요시하고 있다. 로컬 주얼리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듀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은 물론 대중으로부터 주얼리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주얼리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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