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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수출 제자리, 수입은 약 10% 증가
올해 섬유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약 128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 11월 25일 현재 섬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11억9천5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섬유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한 128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의 소싱 수요 둔화,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경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년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 했다.

섬유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섬유사가 9.0% 감소한 13억3천3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1.6% 증가한 55억2천1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1.3% 감소한 32억6천1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섬유사가 0.6% 증가한 19억9천4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2.8% 증가한 22억 달러, 섬유제품이 13.3% 증가한 138억5천7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별 수출은 10월말 기준 베트남이 0.4% 감소한 20억7천1백만 달러, 중국이 9.5% 감소한 12억7천2백만 달러, 미국이 2.6% 증가한 14억3천3백만 달러로 1~3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튀르키예, 홍콩,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중국이 11.9% 증가한 64억7천7백만 달러, 베트남이 15.5% 증가한 43억1천9백만 달러, 이탈리아가 17.8% 증가한 10억3백만 달러로 1~3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일본, 미국, 인도, 루마니아가 그 뒤를 이었다.
패션시장 규모 5.2% 상승한 약 46조 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2% 상승한 45조 7,7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빠른 일상 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상·하반기 모두 성장하며,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패션기업의 고급화, 가치화, 차별화 전략에 따른 영업 실적의 뚜렷한 회복 또한 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복종별로는 캐주얼복, 신발, 남성정장, 스포츠복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캐주얼복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스트리트 감성의 패션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 고객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7% 성장해 시장규모가 18조원을 훌쩍 넘었다.
신발시장은 럭셔리 브랜드와 스포츠 전문기업의 패션운동화에 대한 MZ세대의 소비 증가로 전년 9.2% 성장에 이어 올해 5.3% 성장으로 시장규모 7조원을 넘어섰다. 정장시장은 클래식한 수트정장의 지속적인 인기로 남녀시장 모두 성장했다. 남성정장은 4조 7천억 원으로 6.1% 증가했으며, 여성정장은 3조 2천억 원으로 4.9% 성장했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스포츠복은 일상생활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로 4년 만에 4.1% 성장하며 6조 원대를 회복했다.국내 패션시장(의류, 가방, 신발) 규모는 소비자가 실제 구매한 패션제품의 수량과 가격을 연 2회 면접조사한 뒤 모집단의 인구수를 적용해 추정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온·오프라인 매출 상승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말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과 여름휴가철인 8월에 신장률이 높았다.
가장 최근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6.4%)과 온라인 부문(8.2%)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동월대비 7.3% 상승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서비스/기타(19.3%), 식품(10.5%) 등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가전/문화(△2.5%), 생활/가정(△2.1%) 상품군의 매출은 하락했다. 오프라인은 가전/문화(△20.9%) 분야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아동/스포츠(19.7%), 패션/잡화(10.1%) 분야 등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은 서비스/기타(32.2%), 식품(15.6%), 패션/잡화(4.8%) 분야를 비롯해 아동/스포츠(△4.9%)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0.5%)의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백화점(8.0%), 편의점(11.2%), 준대규모점포(3.5%)의 매출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8.1%)의 신장세는 다소 둔화되었으며, 여성캐주얼(19.0%)·아동스포츠(16.6%) 등 가정용품(△11.1%)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의복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 16조 넘어

통계청이 매월 초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약 6% 증가한 48조 2,164억 원이다.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부문은 의복, 신발, 가방,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스포츠·레저용품, 화장품, 아동·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복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은 15조 15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가율을 10% 내외로 추정할 경우 16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편,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의하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 7,115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7.6%)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84.0%), 음‧식료품(13.1%), 이쿠폰서비스(27.3%)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2.4%)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전‧전자‧통신기기(27.8%), 의복(26.3%), 음식서비스(7.0%) 등에서 증가했다.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4조 3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의복 1조 8,609억 원(6.0%) △신발 2,673억 원(7.8%) △가방 2,957억 원(5.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2,110억 원(2.4%) △스포츠·레저용품 6,138억 원(3.7%) △화장품 8,660억 원(-11.1%) △아동·유아용품 4,254억 원(3.5%) 등이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7.5%다.
종합몰 ‘쿠팡’, 전문몰 ‘에이블리’ 애용

올해도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쇼핑 앱 중 종합몰은 ‘쿠팡’, 전문몰은 ‘에이블리’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종합몰은 쿠팡, 전문몰은 에이블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조사의 경우 종합몰 앱은 쿠팡의 월 사용자가 2726만 명이었고 11번가 915만 명, G마켓 596만 명, 위메프 408만 명, 티몬 381만 명, GS SHOP 342만 명, 옥션 327만 명, CJ온스타일 269만 명으로 추정됐다.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의 월 사용자가 674만 명이었고 지그재그 393만 명, 무신사 377만 명, 오늘의집 368만 명, 올리브영 367만 명, 마켓컬리 306만 명, 브랜디 194만 명, 아이디어스 163만 명 순이었다.
마트·백화점 앱은 이마트몰 206만 명, 홈플러스 188만 명, 롯데마트몰 66만 명, 코스트코 25만 명, 트레이더스몰 22만 명, 신세계몰 22만 명, 롯데백화점몰 13만 명, 더현대닷컴 4만 명 순이었고, 편의점 앱은 우리동네GS 80만 명, 포켓CU 56만 명, 세븐일레븐 12만 명, 이마트 편의점 3만 명 순이었다.
중고쇼핑 앱은 당근마켓 1844만 명, 번개장터 294만 명, 중고나라 111만 명 순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섬유의류 브랜드평판 한섬, F&F 돋보여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는 한섬과 F&F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의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39,371,374개를 분석한 결과, 1위 한섬, 2위 F&F 3위 효성티앤씨 순으로 분석됐다. 11월에는 F&F가 1위를 차지했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12월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한섬, F&F, 효성티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영원무역, 휠라홀딩스, 대현, 코데즈컴바인, 한세실업, BYC, 제이에스티나, 배럴, 비비안, 까스텔바작, 인디에프, 백산, 코웰패션, 신성통상, DI동일, 방림, 패션플랫폼, 태평양물산, 덕성, 신원, 아가방컴퍼니, 성안, 화승엔터프라이즈, 좋은사람들, 전방 순으로 분석됐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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