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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우드’ 이노버 코트
고물가 시대 패션업계에 ‘실속형’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가지 제품으로 여러 연출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은 트렌디하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외피-내피를 탈부착해 TPO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코오롱FnC 남성복 ‘브렌우드’는 구스 다운 내피가 함께 구성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이노버 코트’가 인기를 끌었다. 이노버 코트는 브렌우드가 출시한 코트류 내 매출 비중 약 70%를 차지하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지난해 물량을 전년 대비 220% 수준으로 확대했다.
동진레저의 ‘마운티아’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다용도 아이템 ‘M시그니쳐3IN1자켓’을 선보였다. 외피인 방수 자켓과 내피인 패딩 퀼팅 자켓이 결합된 제품으로, 외피와 내피를 각각 입거나 함께 레이어드해 날씨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후드도 편의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다.

‘마운티아’ M시그니쳐3IN1자켓
‘투웨이(2-WAY)’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 중이다. 최근 데상트코리아의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르마노 설비노’는 리버서블 아우터를 선보였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리버서블 아우터 ‘듀스 재킷’은 바람막이 소재와 부드러운 기모 스웻을 양면에 적용한 리버서블 아우터로 보온성과 활용도 모두 높인 제품이다. 에르마노 설비노는 양가죽 소재의 ‘리버서블 퍼 코트’를 출시했다. 한쪽은 양털과 램스킨 소재를 믹스한 무스탕과, 다른 한 쪽은 양털로만 이뤄진 퍼 코트 스타일이다.
신발 그대로 신거나 접어서 신을 수 있는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의 ‘묵룩 시어링 방한 부츠’는 핏플랍을 대표하는 쿠셔닝 기술 ‘마이크로워블보드’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방수처리를 해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상승한 인기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합리적인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패션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하나의 제품으로 그날의 착장에 어울리는 다양한 연출을 하거나, 다양한 장소와 상황을 아우르는 멀티형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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