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지자체 섬유패션산업 지원 정책
2023.01.2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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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지만 정부의 지원은 전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시대 흐름을 읽은 뒤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살펴봤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디지털 대응 ‘첨단화 전략’ 수립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재 섬유패션산업 정책 기조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생산성 향상 △첨단산업용 섬유 비중 확대다. 특히, 메가트렌드인 친환경·디지털 대응을 위해 대규모 R&D 예타사업 추진 등 친환경 섬유 개발 투자를 늘리고, 패션테크 육성, 제조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6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장영진 차관은 “새해에도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위축, 자국우선주의, 에너지위기 등으로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엄중한 경제상황 하에서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한 과감한 체질 개선 및 선제적인 투자와 함께 수출 증진을 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 차관은 섬유패션산업 지원을 위해 당면 현안 해결과 미래 대비 경쟁력 제고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당면 현안인 금융, 인력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1조2500억 원 규모의 시설·운영 자금 대출, 외국인력 고용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메가트렌드인 친환경·디지털 대응을 위해 대규모 R&D 예타사업 추진 등 친환경 섬유 개발 투자를 늘리고, 패션테크 육성, 제조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며, 친환경·디지털 전환, 생산성 향상, 첨단산업용 섬유 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섬유패션산업 첨단화 전략’(가칭)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산업부의 섬유패션산업 지원 정책도 이 같은 기조를 따르고 있다.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의 올해 예산은 1362억 원이다. 이중 섬유패션산업 지원 예산은 293억 원으로, 지난해 330억 원에 비해 약 10%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섬유패션산업활성화기반마련(일반 비R&D) 180억 9천1백만 원 △안전보호융복합섬유육성(일반R&D) 22억5천만 원 △국방섬유소재산업육성(일반R&D) △화학재생그린섬유개발(기후기금) 49억5천만 원(기후기금) 등이다.

섬유패션업계에 직접적으로 지원되는 예산은 섬유패션산업활성화기반마련사업 내 섬유패션기술력향상 및 패션산업지식기반화구축(섬기력) 사업이다. 산업부가 올해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통해 지원하는 섬기력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176억 원이다. 산기원은 올해 섬기력 사업방향을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 추진에 맞추고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친환경화·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은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디지털 기반의 신시장 창출 및 선점이 목표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패션브랜드-메타버스 융합을 통한 매타패션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신규사업 모델 구축 등을 지원한다. 맞춤형 의류 실물연계 사업으로는 디지털 가상의류를 실제 의류로 제작 ·판매하는 개인맞춤형 패션 서비스 구축(주문-생산-유통-판매 시스템) 등이 있다.

제조현장의 친환경화・자동화는 기업수요를 반영한 설비개선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제조현장의 혁신 지원이 목표다. 친환경을 위해서는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유해물질 배출 저감, 폐열 회수 등 시설 구축과 기술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자동화・디지털화를 위해서는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디자인 설계, 생산관리 및 발주연계 등 기업간 네트워트 구축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은 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플랫폼 운영 및 융복합 인력양성 확대가 목표다. AI 기반 플랫폼 운영은 섬유패션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제공 및 디지털 기술 기반 비즈니스 지원을, 인력양성·일자리 창출은 미취업자·재직자 대상의 현장맞춤형 직업훈련 교육 등을 통하여 섬유·패션 업계 취업 연계를 추진한다.

이밖에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지원은 국내 중소 섬유기업의 고부가가치 섬유제품개발 및 해외수출인증 수요확대에 따른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2월 초 공모 후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주관기관을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이너 패션시장 확대 등에 107억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의 패션산업 지원은 문화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원사업 명칭도 패션문화산업 육성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화부의 올해 패션문화산업 육성 예산은 106억7천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117억 원에서 1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2021년에는 89억 원을 지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로 인해 예산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추후 신규 사업 발굴 및 유관부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디자이너 창작지원 △디자이너 역량강화지원 △디자이너 패션시장 확대지원 △패션문화 활성화 및 교류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공급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디자이너 패션시장 확대지원이다.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 ‘패션코드’를 연 2회 개최하고, 컨셉코리아 뉴욕과 해외 수주회 및 쇼룸 참가지원, 뉴욕과 파리의 시즌별 쇼룸 운영, 온라인 플랫폼 활용 유통 지원에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인 45억3천4백만 원을 투입한다.

디자이너 창작 지원은 창의브랜드 창작지원, 아이디어 기획개발지원, 지속가능패션 제작지원으로 나뉜다. 지역 거점 패션디자이너 창작 입주 공간과 연계해 디자이너 역량을 강화하는 디자이너 역량강화지원도 주요 사업이다. 패션문화 활성화 및 교류 지원은 패션콘텐츠 제작지원, 패션코드연계 문화행사 개최, 패션홍보채널 운영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신규로 추가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공급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0개사를 선정, 가상과 현실을 연계한 메타버스 공간 활용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자본과 기술 부족으로 메타버스 활용이 어려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지원으로 패션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자이너 창작 지원, 디자이너 패션시장 확대 지원, 패션문화 활성화 및 교류 지원 등 문화부의 패션문화산업 지원은 대부분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다. 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사업은 패션디자이너 창작지원 입주공간을 운영 중인 지역 문화콘텐츠 진흥기관 및 비영리법인이 운영한다.

서울특별시

동대문 기반 패션 생태계 혁신·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서울특별시는 올해 서울패션허브 운영, 서울패션위크 개최, 뷰티패션플랫폼 구축, 하이서울쇼룸 운영 등을 통해 패션산업을 지원한다. 패션산업 지원 예산은 291억 원으로 지난해 348억 원에 비해 50억 원 정도 감소했다.

먼저, 동대문에 인재육성·창업·생산기술 혁신을 위한 3개의 거점 공간(배움뜰, 창업뜰, 창작뜰)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울패션허브’를 통해 패션산업 생태계 혁신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동대문종합시장에 위치한 창업뜰(패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에는 현재 패션 관련 스타트업 50개사가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사업화 전략 및 투자유치 지원, 교류·협업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사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DDP패션몰 5층에 위치한 배움뜰(혁신인재 양성 플랫폼)은 3D 가상의상 등 디지털 특화 교육프로그램, 글로벌 패션 MBA과정 등 글로벌 인재양성, 자격증 과정 등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및 예비창업 지원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창작뜰(생산기술 혁신 플랫폼)은 자동재단서비스·샘플제작 등 생산 활동 지원, 지역 일감 연계, 디지털 체험프로그램(대학생 등) 운영 등을 통해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및 관심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패션업계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DDP패션몰 내 패션창작스튜디오 및 V커머스 스튜디오를 통합한 뷰티패션플랫폼을 구축, 디지털 패션콘텐츠 제작 지원 및 패션산업 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한다. 디지털콘텐츠 제작, 패션쇼 개최, 협업체계 구축 및 판로확대 등 지원체계 연계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DDP패션몰 5층에 위치한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리모델링 후 기존 V-커머스 스튜디오 기능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오는 3월 재개관하는 패션창작스튜디오는 쇼를 위한 런웨이, 전시스테이지, 팝업스토어, V-커머스 스튜디오로 구성되며, 신진디자이너 및 소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판로확대를 위한 협업사업을 진행한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오는 3월과 9월, 연 2회 개최한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연결하는 트레이드쇼, 기업과 디자이너 간 협업을 확대하는 등 K 패션의 해외 진출에 방점을 둔다.

지난해 10월, 3년 만에 100% 현장 패션쇼로 진행된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의 문턱을 낮춰 현장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다. 국내 디자이너가 구매자를 직접 만나는 수주상담회 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자가 디자이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QR가게를 운영하는 등 패션을 보고, 즐기는 기회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패션 산업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패션위크는 ‘우리 디자이너의 해외진출과 K패션 판매 극대화’를 위한 패션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에 집중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수주상담회 ‘트레이드쇼’ 등 글로벌 비즈니스 규모 확대를 위해 글로벌 바이어를 평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침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다른 산업의 기업과 디자이너 간 콜라보레이션 협업을 고도화하고, 해외 바이어, 기업, 디자이너 간 네트워킹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자 ‘기업 브랜드 패션쇼’, ‘트레이드쇼 오픈 콜라보레이션’,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기업도 공개 모집하며, 상세내용은 2월 경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글로벌패션브랜드 육성을 통한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하이서울쇼룸 운영을 통한 서울시 패션우수제품 전시 및 국내외 판로지원, 제조산업 작업환경개선을 통한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지원, 스마트앵커운영을 통한 소공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고기능성 섬유산지 마케팅 강화·고부가화 초점


지난해 3월 열린 프리뷰인대구(PID) 모습

대구광역시의 올해 섬유산업 예산은 약 9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71억 4천만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원이 중단되고, 각 기관 지원 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책 방향은 고기능성 섬유산지 마케팅 강화 및 섬유도시 위상 제고,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친환경 섬유육성이다.

첨단 소재 개발과 친환경 섬유 육성으로 고부가가치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5.4억 원) △글로벌 환경기준 대응 친환경 섬유소재 제조 지원(5억 원)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3.5억 원)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7억 원) △국방섬유 작전환경적용 실증센터 구축(0.5억 원) 등의 사업의 펼친다.

섬유경기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은 △글로벌 섬유패션 공급망 역량 강화 사업(8.5억 원) △섬유산업 국내 판로개척(6억 원)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개최(6.8억 원) △섬유소재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2.5억 원) 등이다.

지역 패션·침장 브랜드 육성으로 국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펙스코(FXCO) 운영을 통한 패션산업 활성화(14.8억 원) △지역 패션 디자이너(기성, 신진) 브랜드 활성화 및 육성(6억 원) △글로컬 대구침장 브랜드 육성 지원(6.3억 원)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등을 지원한다. 대경섬산연에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개최, 섬유산업 국내판로 개척사업, 섬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13억9백만 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는 섬유산업 글로벌화 정보지원 사업,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조성 사업,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 국방섬유 작전환경적용 실증센터 구축 등에 18억9천5백만 원을 지원한다.

또 다이텍연구원에는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환경기준 대응 친환경 섬유소재 제조 지원, 프리미엄 패션소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등에 9억 원,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에는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위탁운영, 모바일 AR 신체측정기반 K-패션 온라인 유통망 구축,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산업 육성 등에 18억3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의 글로벌 섬유패션 공급망 역량강화 사업 지원, 대경패션조합의 패션뷰인대구 지원, 계명대학교산학협력단의 섬유패션디자인창업보육센터 지원 등도 올해 섬유산업 육성 사업에 포함됐다.

부산광역시

인프라 안정적 운영과 관련 산업 고도화 주력

부산광역시는 올해 약 60억 원을 투입해 섬유패션산업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과 관련 산업 고도화 추진으로 지속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확보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작년에 개관한 ‘부산패션비즈센터’와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 등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소공인과 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위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패션비즈센터는 쇼룸 운영, 섬유 자동 재단과 가공장비 운영, 패션 컨벤션홀 운영, 섬유패션기업 지원으로 기획 및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까지 섬유패션산업 전반을 육성․지원한다. 패션 컨벤션홀은 패션쇼, 기념식, 세미나, 쇼케이스 개최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부산 섬유패션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구축장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재단 지원, 시제품 샘플 제조 지원 등 기업 지원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및 디자이너 등의 제조활동을 지원해 자생력 확보 및 산업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범일의류제조지원센터는 의류제조 집적지구 내 소공인 및 임가공업체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생산자동화 지원, 복합교육 지원, 메이커스페이스 지원 등 현장 맞춤형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집적지 내 소공인의 고령화 및 신규인력 유입단절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2년부터 청년층 유입단절 원인 분석 및 해결책 마련을 위한 일자리창출 리빙랩 사업을 추진해 기술인력의 세대교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는 스마트 시범공장과 특수장비를 활용해 의류제조·상품개발·판로개척 등 의류제조 소공인에게 효율적인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품종 대량생산 혁신 시스템 기반을 통한 사업을 추진해 봉제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부산패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잠재력 있는 차세대 신진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운영, 대학패션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메타패션 하이브리드 패션쇼를 시작으로 패션테크 시장 성장에 따른 디지털 인력 양성 등 섬유패션산업 고도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전환에 따라 친환경 재생섬유로 순환경제 산업으로 전환하고,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유치를 위해 시를 중심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등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

섬유 제조 활성화 등 13개 사업에 64억 지원

경기도는 올해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13개 사업에 약 64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13개 사업에 62억 원을 지원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경기도의 올해 섬유산업 육성은 △첨단화와 제품혁신 △수출 활성화 △인프라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첨단화는 제조공정 최적화, 신소재 개발, 디지털 전환 등 산업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용 소재 개발 7개사, 친환경·고기능성 기술 R&D 5개사, 자동화 공정 도입 3개사를 지원한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 요구 대응과 경기섬유마케팅지원센터(GTC) 전략적 수출지원에 주력한다. 친환경 글로벌 인증지원은 친환경성을 강조한 수출규제 대응과 수출마케팅 저변 확대를 위해 친환경 글로벌 인증 10개사를 육성하게 된다. GTC를 통한 수출 목표는 1천만 달러로 잡고 있다.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는 양주, 포천, 동두천 일원 섬유산업 지속가능성 확보에 나선다. 특히, 최근 경기도는 양주, 포천, 동두천 3개시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포동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 운영 기간을 2024년까지 2년 연장 승인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섬유특구 2단계 사업은 2024년까지 2년의 사업기간 연장과 변화된 글로벌 여건을 반영해 특화사업을 정비‧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양주‧포천‧동두천 제조업 밀집 지역이 추가되어 더 많은 기업이 지역특화발전특구의 규제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18년 9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유분야 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와 양주·포천·동두천시는 행정협의회를 운영하며 섬유분야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운영, 섬유·가구 디자인창작공간 사업, 섬유 가구 전시회 참가 지원, 패션 및 가구 소상공인 마케팅 촉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운영과 섬유 제조 활성화 및 역량강화 사업을 펼친다. 섬유기업 맞춤형 신소재 개발사업, 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및 인증지원, 섬유기업 현장기술돌봄이 지원 등 맞춤형 기업지원도 주요 사업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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