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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느린 학습 아동의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출범하고, 올해 1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셸바 에이코, 에프알엘코리아 김지훈 홍보실장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느린 학습 아동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출범한다. 유니클로는 22일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10억 원을 지원해 느린 학습 아동의 기초학습능력과 대인관계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원하는 ‘느린 학습 아동’, 또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뜻한다. 이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능력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 학습 아동이 맞춤형 지원을 받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인관계 역량을 향상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셸바 에이코(Eiko Sherba)가 참석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기반으로 환경과 사람,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기 위한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차원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아이들과미래재단은 향후 유니클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느린 학습 아동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느린 학습자 관련 유튜브 채널 ‘경계를 걷다’ 운영자이자 ‘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학교생활’의 저자인 이보람 특수교사가 연사로 참석해 복지 및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 학습자에 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니클로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0억 원은 향후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사용된다.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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