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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타이거(사진 왼쪽) 웨이비니스 가디건(사진 오른쪽).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올해 3월부터 양주시로부터 추가 공간을 지원 받아 4명의 디자이너 율러 양창훈/이휘석, 패퀸 이아해, 조인서울 조영진, 요석 황요석이 추가 입주했다. 2016년 3월 개관이래 7년간 54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현재 24개 브랜드 28명이 입주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최대 패션행사인 패션코드와 서울패션위크에 대거 선정되어 오는 9일부터 약 2주간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주전시회와 패션쇼에 참가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DDP 디자인랩에서 개최되는 ‘2023 F/W 패션코드’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공동 부스관이 구성되어 총 26명의 졸업(9명) 및 입주디자이너(17명)가 참여한다. 또한 데일리미러 김주한, 피플오브더월드 이민희, 음양 김종원, 키모우이 김대성, 트리플루트 이지선. 뉴웨이브보이즈 김윤재/이지현의 패션쇼도 개최된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1기 졸업 및 스타디자이너 출신인 데일리미러 김주한 디자이너가 코로나 이후 4년만에 컬렉션을 진행한다. 9일 오후 5시에 DDP 디자인랩 2층 오픈라운지 시작하는 이번 컬렉션은 ‘re;born’이라는 컨셉으로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사회의 모든 것들이 이전과 많이 다르게 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디자이너 본인 또한 가장 중요시 하던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생각이 흔들리면서 방황했던 4년간을 정리하고 처음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일리미러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스타디자이너로 선정된 웨이비니스 김현섭 디자이너(5기)는 포천시 섬유기업 세양텍스타일과 협업하여 ‘The ocean of pray and silence.'(기도와 고요의 바다) 컨셉으로 가디건을 제작해 단일 상품으로만 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상품들을 올해 패션코드에 처음 선보인다.
유니크한 하이앤드 컨템포러리 유니섹스 브랜드 ‘키모우이’ 김대성 디자이너(7기)는 양주시 섬유기업 대아인터내셔널과 협업하여 누빔원단으로 제작된 블루종, 리사이클링 가죽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의상과 엘앤케이 니트 가공기업과 협업을 통한 브랜드 주력 아이템인 니트 컬렉션을 3월 9일 오후 2시 30분에 새롭게 선보인다.이미 누빔원단 블루종은 지난 23 S/S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를 통해 유럽 바이어에게 많은 오더와 국내외 셀럽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디한 컨템 룩킹을 제안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트리플루트’ 이지선 디자이너(8기)는 양주시 섬유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가능 친환경 원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9일 오후 2시 30분에 패션쇼로 선보인다. 양주시의 레노텍스 섬유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름 크랙 본딩 원단을 통해 인조 무스탕과 큐브 주름 엠보 팬츠를 처음 선보이며 대하이엔지 섬유기업의 재귀반사 원단을 활용한 원피스, 스커트, 트레이팅 셋업 등을 선보인다.
또한 15일부터 19일까지 DDP 알림터에서 개최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는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먼저 서울컬렉션에는 여성복 므아므 박현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3월 15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이번 시즌은 ‘Maison Modern Art Museum’이라는 컨셉으로 집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 무의식적으로 만들어가는 흔적들에 영감을 받아 전개한다. 환경적 기후변화로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내리는 비가 오는 날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번 FW에는 눈, 비가 올 때도 입고 싶은 므아므를 찾길 바라며 뉴로고를 제안한다.18일 저녁 8시에는 잔혹함이 없는 비건패션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꾸준히 유지해 온 비건타이거의 어떠한 한계도 없는 행진 NO Furade가 개최된다.23 S/S 시즌 컨셉 Love and Peace : 사랑과 평화 에서 이어진, 23F/W No Furade 컬렉션은 NO FUR와 Parade의 조합으로 탄생된, 소리는 같지만 의미는 다른, 또 그 다른 의미를 하나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담았다.사랑과 평화, 긍정적인 무드와 더불어 상처 받은 생명을 위한 치유와 위로를 담아 준비한 이번 컬렉션은 비건타이거의 시즌 시그니처 프린트 패턴과 함께 조각난 것들을 꿰메고, 서로와 서로를 이어주는 요소들을 컬렉션 전반에 녹여내고 역시나 비건타이거스러운 키치함이 묻어나는 액티비즘을 제안한다.
트레이드쇼에는 데일리미러 김주한, 페리메라 최보윤, 쎄쎄쎄 장윤경, 프레노서울 이서윤, 몸만와 고혁준, 세인트이고 김영후, 뉴웨이브보이즈 김윤재/이지현, 아드베스 고민우/최현범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한국문화를 키치하게 풀어내는 여성복 ‘쎄쎄쎄’ 장윤경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코드와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를 통해 해외 세일즈를 확장할 계획이다. 9월부터 비메르(세일즈 에이전트)와 함께하면서 홍콩 it부터 미국 2nd Impressions 뉴욕까지 오더를 받으면서 국내 내수 시장에 기반한 트렌디한 상품들로 해외바이어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오더를 받은 제품들은 80% 이상이 양주(월드섬유, 지패브릭, 두광디앤피 등) 및 경기도(세양텍스타일, 라디오텍스, MJ 유나 등) 소재이며, 제작되는 상품들은 100% 양주 봉제업체(골무와 바느질, 나그네협동조합 등)를 통해 생산된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 및 입주디자이너들의 국내외 패션 전시회 및 패션쇼 진출은 경기 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우수한 섬유제품들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와 양주시는 경기북부 섬유산업을 국제 무대로 진출 및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 및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호 기자(kfnewspsh@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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