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시대 국내 섬유패션업계 과제 – 업체 경영 사례
2023.04.2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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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고객몰입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끈다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작됐다.

효성은 올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고객몰입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사업 및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효성은 올해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SG경영 역량 강화 지원,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 확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은 물론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력사 대상 ESG 역량 강화 지원 사업 시행

효성티앤씨는 지난 3월부터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 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GRS·에코 프로덕트 마크 등 친환경 인증 지원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효성티앤씨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이 적용된 레깅스 제품

바이오·리사이클 섬유로 친환경 섬유 시장 리드

효성티앤씨는 3대 화학섬유(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의 친환경 섬유 생산이 모두 가능하다.

지난 10일에는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와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을 검은색으로 생산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creora bio-based Black)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creora regen Black)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한 소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자, 염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블랙 스판덱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리젠 블랙은 원착사 제품으로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고, 원단을 늘릴 시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 대표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제주시 등 지자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 등의 섬유로 재활용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리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와 함께 환경문제 제로화를 실천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 ‘제로서울 실천단’ 출범식에 참가했다. 제로서울 실천단은 기업과 온실가스, 일회용품,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이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등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및 금천, 영등포, 강남구와 함께 투명 폐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해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로 생산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폐페트병 약 900만 개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 12월 중순부터는 효성티앤씨가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연산 3,6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제조하는 설비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만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리버스 기반 ESG경영 실천 새 패러다임 제시

2012년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 론칭

중고 거래 서비스 오픈 등 온·오프라인서 ESG 활발


친환경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한 코오롱세이브프라자 해운대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다방면에 걸친 ESG경영 실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전개, 국내 패션업계 최초이자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산업 소재를 재조합해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킴으로써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DNA를 담아 솟솟리버스, 친환경 원부자재 개발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공간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실행해왔다.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더 나아가 코오롱스포츠는 5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까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은 매 시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지속가능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 사례들은 코오롱FnC만의 독특한 경영 철학인 ‘리버스(Re;birth)’를 기반으로 한다. 리버스는 재고의 재활용을 포함한 모든 자원의 순환 구조를 목적으로 한다. 이 리버스를 패션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강화, ESG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자사몰인 ‘코오롱몰’과 함께 국내 패션기업 최초의 중고 거래 서비스인 ‘오엘오 릴레이 마켓(OLO Relay Market)’을 정식 론칭했다. 현재 코오롱스포츠를 시작으로 럭키슈에뜨, 쿠론의 중고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코오롱FnC가 자사 브랜드 제품을 중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로 국내 패션기업으로는 첫 시도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중고마켓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와 손을 잡았으며,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기술, 물류 솔루션 등을 통합 제공받는다.

이로써 코오롱FnC는 ‘오엘오 릴레이 마켓’과 함께 구매-사용-판매-보상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자사몰 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양질의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를 확산하는데 일조하고, 나아가 패션 상품의 사용주기를 연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한다.

오프라인 역시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도 중이다. 올해 1월,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직영 할인점 ‘코오롱세이브프라자 해운대점’이 15년 만에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주요 포인트는 ‘상품의 가치가 돋보이는 친환경 공간’으로 코오롱FnC의 폐기물을 업사이클한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특히, 코오롱세이브프라자 해운대점은 올해 코오롱그룹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수거한 폐기 마스크로 제작한 리사이클 옷걸이로 전면 교체했다. 쇼핑 봉투 하나까지 100%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인증 소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매장으로 변신하며 자원의 재쓰임을 통해 ESG경영을 연장하고 있다.

LF

ESG경영 가치관 사업 전반에 투영

친환경 자동 포장 시스템 ‘CMC 카톤랩’ 도입

‘헤지스’ 국내 최초로 ‘3D 가상 품평회’ 실시


‘헤지스’ 2023 SS 화보

LF는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ESG경영 가치관을 사업 전반에 투영하고 있다.

LF는 2021년 3월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을 도입해 기존 포장 시스템을 선진화시킴과 동시에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제품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의류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따라 ‘맞춤형 박스’가 제작되며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2021년 3월 국내 최초로 3D 가상 품평회를 실시했으며, 5월에는 국내 최초 3D 가상 런웨이 ‘헤지스 버추얼 런웨이’를 진행했다. 3D 가상 품평회는 가상으로 생성된 남, 여성 아바타 모델에 3D 디자인 솔루션 ‘클로(CLO)’를 활용해 디자인한 품평 대상 의류를 입히는 방식으로 가상공간에서 진행되는 품평회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디자인, 샘플링, 수정 작업뿐만 아니라 아바타 모델을 활용한 가상 품평회까지 사실상 의류 제작의 모든 과정을 3D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옷 샘플을 한 번도 만들지 않고도 판매용 의류를 만들 수 있으며, 단추나 지퍼 같은 부자재를 달았을 때의 모습도 3차원으로 확인해 빠르게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헤지스는 버추얼 기술을 발판 삼아 패션업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섬유폐기물과 에너지 낭비를 줄임으로써 환경 친화적 ‘그린 디자인’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헤지스’, ‘닥스’, ‘앳코너’, ‘질스튜어트뉴욕’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재활용된 나일론 원사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재활용된 가죽은 가공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추가적인 오염을 방지하는 등 소재 혁신을 통해 환경 보전에 기여한다. 특히,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앳코너는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환경 친화적 소비를 적극 실천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를 만족시킬 의류 라인 출시를 결정한 것.

최근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비건을 추구하는 윤리적 소비가 사회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LF는 2019년 10월 프리미엄 비건 뷰티(vegan beauty)를 지향하는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를 론칭하기도 했다.

휠라홀딩스

패션업계 선도하는 다양한 ESG경영 ‘눈길’

국내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상위 등급 획득

매년 다양한 활동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휠라홀딩스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휠라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 모토인 ‘유어 휠라 임팩트(Your FILA Impact)’를 기반으로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잇달아 국내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2월 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 중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202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S&P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코리아(Korea) 지수’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 2월에는 글로벌 주요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가 발표한 ‘2023 ESG 우수기업(Top-Rated Company)’에 선정됐다. 휠라홀딩스의 ‘2022 DJSI Korea 신규 편입’ 및 ‘2023 ESG 우수기업 선정’ 성과 모두 ‘국내 패션업계 최초’라는 점에 더욱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글로벌 금융정보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이하 MSCI)’이 기업의 2022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기준으로 발표한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평가 대상 국내 패션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3사의 2022년 ESG 평가에서도 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평가에서 A등급, 한국ESG연구소에서 가장 높은 S등급, 한국ESG기준원에서 B+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의 우수한 결실을 맺었다.

휠라홀딩스는 국제적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지지 선언을 통해 국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 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의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시하고 있다. 더불어 2021년 3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UN Global Compact) 가입, 2022년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가 등의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패션산업 내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매년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전 세계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발간하며 지속가능경영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환경(E) 측면에서 202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사회(S)적 측면에서는 휠라 그룹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앞으로도 휠라 그룹 관계자 및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관리 체계 개선 및 그룹 리스크 관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위해 ESG경영 지속 실시

‘자주’ 웰니스 라인 친환경 제품 제작 판매

‘동반성장팀’ 신설 협력사와 상생 위해 노력


‘자주’ 제로웨이스트 웰니스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환경 위해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원이 유용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에스아이빌리지 제품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와 부자재를 기존 비닐 소재에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전환했다.

친환경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웰니스 라인을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갭’, ‘세이브더덕’ 등의 수입 패션 브랜드와 ‘다비네스’, ‘컴포트존’, ‘아워글래스’ 등의 수입 뷰티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친환경 및 지속가능 컬렉션을 수입해 적극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는데, 2017년부터 ‘동반성장팀’을 신설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동반성장아카데미와 수탁기업협의회는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 간 신뢰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에서 ‘상생협력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3년부터 ‘SI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SI만들기’를 사회공헌테마로 정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권익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2019년에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 주주들이 주총장까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 투표 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 수립을 통해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배구조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사외이사로 전원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감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공시하고 있으며, 재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비재무 리스크에 대해서도 이사회의 검토를 받고 있다. 또한, 계열사 간 거래에 대해 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있으며, 배당정보나 이사회의 정보에 대해 매년 공시하며 기업 경영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BYN블랙야크그룹

글로벌 No.1 ESG 아웃도어 그룹 도약 선언


‘블랙야크’ 그린야크 이미지

“지난 50년이 생존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공존의 시대일 것입니다.”

지난 3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BYN블랙야크그룹의 강태선 회장은 글로벌 No.1 ESG 아웃도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아웃도어 패션기업으로서 자연과의 공존을 본분으로 삼고 자연과 사람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ESG경영의 고도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BYN블랙야크그룹은 그동안 ESG경영의 본질에 집중했다. 아웃도어 패션 기업으로서 자연 환경과 분리될 수 없고, 환경이 무너지면 사업도 영위할 수 없기에 다양한 친환경 활동은 물론 한 차원 높은 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며 올바른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고품질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자사 브랜드인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비롯한 ‘블랙야크 키즈’, ‘힐크릭’, ‘나우(nau)’의 ‘재활용 명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BYN블랙야크그룹은 2020년 5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먹는샘물 스파클, 두산이엔티를 비롯해 환경부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에서 사용된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BYN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다.

그 성과로 2020년 7월,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 제품 시장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자사 브랜드를 통해 ‘플러스틱’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플러스틱(PLUSTIC)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합성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BYN블랙야크그룹이 정부, 지자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개발한 친환경 제품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첫 상용화 제품 티셔츠를 시작으로 현재는 재킷, 패딩, 바지, 플리스 등 의류부터 가방, 모자, 목도리 등 용품까지 전 품종으로 확대했다. 올해 2월까지 투명 페트병(500ml) 기준 약 6,300만 병을 재활용했으며, 약 2,670톤의 탄소 발자국을 저감했다. 이는 10년생 소나무 약 2,700,000그루의 1년 간 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효과이다.

‘플러스틱’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기까지 BYN블랙야크그룹은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부여한 소재 개발과 함께 강북구, 종로구, 은평구, 마포구, 광진구, 관악구, 강남구, 서초구, 중구 서울시 9개 자치구를 비롯해 강릉시, 삼척시, 창원시, 충청남도의 모든 시와 군 등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으며 투명 페트병 수급 및 제품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기업의 사업장에서 나오는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페트병 자원 순환 과정에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이마트, SK가스와도 페트병 재활용에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한국맥도날드와 함께 플라스틱 리드 등을 재활용해 제작한 크루 아우터 유니폼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한민국 페트병 완전독립운동 캠페인 포스터

다방면 친환경 활동 통한 ESG경영 고도화

소비자와 함께하는 캠페인도 화제를 모았다. 페트병 재활용의 가장 첫 걸음이 되는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페트 줄게, 새옷 다오’, ‘대한민국 페트병 완전독립운동’ 등의 캠페인을 진행,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2021년 5월 사전 신청을 받아 15개의 페트병을 자사의 페트병 재활용 티셔츠로 교환해주는 ‘페트 줄게, 새옷 다오’ 캠페인은 사전 신청 시작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으며, 하반기에는 시즌2 ‘페트 줄게 목도리 다오’로 돌아와 15개의 페트병을 친환경 패딩 목도리로 교환해주기도 했다.

환경보호와 ESG경영에 한 뜻을 모으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이하 가플지우)’가 있다. 가플지우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및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이마트의 친환경 캠페인이다. 지난해 이마트를 비롯해 해양환경공단, 자원순환사회연대, 포스코, 한국피앤지, CJ제일제당, G마켓 등과 가플지우 업무 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로 BYN블랙야크그룹은 2021년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가해 한국관 부스에서 국내의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2022년에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에서 발표한 ‘2022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1위 그룹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플러스틱 제품 개발 이전에도 BYN블랙야크그룹은 자연과 공존을 본분으로 삼는 기업으로 치열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왔다. ‘클린마운틴 365’ 캠페인을 통해 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고, ‘쿠부치 사막 생태원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화와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냈다. 또, RDS 인증 및 리사이클 다운 도입 등 인간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R&D 역량을 키워 나갔다.

이새에프앤씨

‘친환경소재·제작기법’으로 ESG경영 앞장


‘이새’ 23 S/S 시즌 화보

이새FnC(대표 정경아)는 2000년 패션업계 최초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잇빛’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자연염색 기반의 브랜드 ‘이새(iSAE)’, 한국 고유의 자원과 전통을 간결하고 힘 있는 미니멀 디자인으로 풀어낸 글로벌 브랜드 ‘소(SOH)’, 과거와 현대의 연결을 통한 동시대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는 브랜드 ‘UMBER POSTPAST’를 이끄는 패션계 대표 친환경 기업이다.

전체 제품 친환경 소재 비중 85% 넘어

2022년 8월 이새를 포함한 코오롱, 한섬, 신원 등 50여 개 기업이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에 동참해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비중을 30% 이상 증대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이새FnC는 이새(iSAE) 론칭부터 현재까지 전체 제품의 친환경 소재 비중을 85% 이상 꾸준히 유지해온 독보적 기업이다. 컬렉션에 따라서는 친환경 소재가 95%를 상회하기도 한다. 이새의 친환경 소재는 식물성 소재(오가닉코튼·린넨·라미·헴프·종이섬유), 신소재(리놀·볼트론), 전통소재(한산모시·안동포)와 실크로 나뉘는데 인체에 무해 할 뿐 아니라 만들고 입고 사용하는 동안 자연에도 해가 덜 가는 소재들이다.

이새는 원단 제작기법과 공정도 환경친화적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옷과 침구류는 감·서랑·진흙 같은 자연에서 온 재료를 이용해 햇빛·바람·시간의 힘으로 색을 올리는 자연 염색법을 사용한다. 이새의 원단제작에 사용되는 핸드룸, 베틀직조, 누비 같은 수공기법은 물과 전력 소비가 큰 기계 공정과 달리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작법이다.

자연과의 공존을 기업 철학 중심에 두고 친환경 소재·기법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새는 친환경 관련 국내 특허 다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에도 ‘서랑 식물 뿌리줄기를 이용하는 천연 염색 방법’, ‘발효 감즙을 이용한 천연 염색 방법’ 2건을 해외 특허로 추가 등록했다.

더불어 2012년 ‘버려지는 것들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R-Project’는 Recycle(재활용하다), Reuse(재사용하다), Reborn(재탄생하다)을 주제로, 옷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자투리 원단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개성 있는 소품을 제작하는 라인의 명칭이다. 옷을 재단하거나 가봉 후 남은 자투리 원단을 가치 있게 활용할 방법을 연구한 것이 R-Project의 시작이다. R-Project에는 버려지는 원단 한 조각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자원 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이새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환경에 대한 고찰로 시작된 ‘R-Project’는 소량으로 제작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채산성이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더한 업사이클링 제품라인 ‘R-Project’는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이새의 환경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이새의 가치와 철학

이새FnC는 업계 내에서 친환경 패션기업뿐 아니라 사회공헌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 전통 자연 소재와 염색법 개발, 전통 한산모시 연구·개발, 안동포 연구·개발, 한지 가방 개발 등 정부와 함께 다양한 민간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다.

또한, 패션업계 최초로 공정무역을 통한 저개발국가 지역을 돕는 착한 브랜드 ‘메라하트(mera hatt)’를 2012년 론칭하고, 열악한 환경의 수공예 생산자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 농부, 건강한 먹거리 생산자와 요리사가 모이는 아름다운 시장 마르쉐의 후원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그룹 로컬비와 함께 소멸 지역과 멸종 야생 동물 되살림을 지원하는 ‘붉은 여우와 영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구 소멸 지역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역 예술가와 장인을 지원하고, 환경단체를 후원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 모두 공존과 상생이라는 사회를 향한 이새의 기업 정신이 반영된 일련의 행보이다.


‘이새’ 매장

민주적 의사 결정이 공존의 근간

이새FnC는 지역장인, 예술가, 해외 영세 수공업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 협력 업체와 함께하는데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곳도 다수다. 이새 정경아 대표는 공존과 상생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협력하고 조정하는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추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상호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 업체와의 문제를 생각할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새FnC는 2023년 2월부터 전사 차원의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를 포함한 사내 핵심가치 정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 사명·비전·핵심가치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협력 업체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협력과 진정성 있는 소통에 앞장서며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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