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협, 오는 25일 섬유센터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2023.05.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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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근속자·공로상 시상, 근로자 자녀 장학금 수여

발자취 담은 60년사 책자 발간·작은 음악회도 마련


1995년 100억 달러 수출 기념회 모습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가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대치동 섬유센터 3층에서 개최한다. 국내 섬유산업 미들스트림의 구심체인 섬수협의 이번 행사는 직물 수출 100억 달러 돌파 기념식을 지난 1995년 롯데호텔에서 가진 후 30여 년만의 일이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섬유직물업계 인사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30년 이상 섬유산업 현장 장기근속 근로자(공로패와 순금 행운의 열쇠 부상)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공로상과 부상(100만원 상당), 근로자 자녀에 대한 100만원의 장학금 수여 등을 진행해 업계 근로자에 대한 사기 진작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민은기 회장 주재로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신청자가 크게 늘어 당초 계획보다 많은 68명의 수상자와 장학생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섬수협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총 430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섬유직물 산업과 섬수협의 발자취를 담은 책자와 기념 영상을 선보이고 작은 음악회도 마련한다. 이번 책자에서는 섬수협의 60년을 이끌었던 12명의 이사장(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사들이 시장을 열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으며, 6.25 동란으로 인한 폐허 위에서 새롭게 시작한 섬유직물 및 염색 산업의 지나간 역사를 간추리고, 많은 관련 자료와 사진을 수록 제공하면서 다시금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게 된다.

섬수협은 지난 1963년 5월 25일 창립된 한국견직물수출조합을 시작으로 선경직물 최종건 회장 등 7명의 이사장이 이끌며 1980년 한국홀치기제품수출조합을 흡수하고 이어서 한국면제품수출조합과 통합하는 등 태동기를 거쳐, 1981년 동국무역 백영기 회장을 이사장으로 한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으로 다시 탄생했고 발전기, 성장기, 성숙기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5명의 이사장이 이어 왔다.


2019년 11월 11일 섬유의날 대통령상 기관표창 모습

특히 1963년 5월 25일 창립한 한국견직물수출조합을 근간으로 1981년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으로 단체 통폐합되어 섬유쿼타 관리와 통상교섭 지원을 주요사업으로 수행했다. 1983년 미국의 폴리에스터직물 반덤핑 제소에 맞서 승소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직물 수출 업계의 구심체로 인정받았던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은 2005년 쿼타관리제의 폐지로 직원이 70명에서 5명으로 축소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러나 성안의 박상태 회장과 이를 이어 받은 성광의 민은기 회장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섬유소재 연구개발(R&D)과 해외 전시 마케팅 지원, FTA 협상 및 반덤핑 제소 대응, 미래 인재 양성 사업 등에 매진하며 350여 개 유력 회원사와 섬유산업 전문성 있는 20여 명의 사무국 직원을 둔 대표적인 섬유 유관 단체인 한국섬유수출입협회로 입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섬유의 날에는 대통령상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섬수협은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미·중 무역분쟁,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비즈니스 환경과 에너지비용 상승, 고임금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힘들어하는 섬유기업의 현안에 집중하고 든든한 동반자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성장 아이템 발굴과 품목 전환에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국내 생산기업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디지털·저탄소화 공정지원 비중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 강화, 마케팅 채널 다각화와 미주·유럽뿐만 아닌 중동·동남아 등 신흥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07 9월 첫 진출한 프랑스 파리 춘계 PV 한국홍보관 모습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유소재 공정저탄소화 지원을 위한 염색가공 업체의 폐열회수 교체지원 및 제직 업체의 저전력설비 등의 시설교체 지원으로 뜨거운 업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인력난과 고임금으로 힘들어하는 제조현장의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 자동화와 디지털 시스템 구축지원도 국내 제조기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섬수협의 대표 지원사업 중의 하나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시제품 제작과 해외수출인증 사업은 매년 총 100개 이상의 중소 섬유소재 기업에 직접적인 정부의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직물업계의 수요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 또한 국내 대표 섬유마케팅 단체로 프레미에르비죵(PV), 밀라노 우니카 등의 글로벌 프리미엄 섬유전시회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활약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협회는 오프라인 전시회뿐만 아닌 온라인 연계 및 상시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을 연계한 캡슐형 수주상담회를 개최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섬수협은 소재기획-제조현장 개선-글로벌 마케팅을 잇는 토탈지원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며 수년 전부터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에 매진했고 이러한 노력이 최근 섬유지원 단체 중 가장 업계를 잘 이해하고 동반자적 자세로 기업지원을 열심히 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창립 60주년 행사에 앞서 민 회장은 “우리 협회가 숱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처럼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면서 “선배들이 물려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섬유 미들산업업계의 구심체로 거듭나며 100년 역사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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