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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낫’
스트리트 캐주얼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개 업체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MZ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이 최근 몇 년 간 패션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캉골’을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42억 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50% 증가한 400억 원, 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50% 증가한 1429억 원, 27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캉골’ 외에도 ‘ 헬렌카민스키’, ‘캉골키즈’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과 한국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팬암’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론칭할 예정이다.
배럴즈의 ‘커버낫’은 올해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54% 증가한 것이다. 커버낫은 2015년 110억 원으로 100억 원을 돌파한 뒤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에는 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커버낫’ 외에도 ‘마크 곤잘레스’가 선전하고 있고, 올해 ‘리’를 새로 전개해 외형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널디’ 역시 폭풍 성장 중이다. ‘널디’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 신장한 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 연간 예상 매출액은 30% 신장한 720억 원이다. D2C 플랫폼 기업인 에이피알은 널디 외에 뷰티, 헬스케어 분야에서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포맨트, 글램디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 1분기 25% 신장한 6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아크메드라비의 ‘아크메드라비’는 올 상반기 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돼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으며, 제이케이앤디의 ‘디스이즈네버댓’은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신장한 1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유스컬처로 대변되는 스트리트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요 브랜드들이 온라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프라인으로 진출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고, 아직 규모는 작지만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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