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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2030세대가 아웃도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산행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의 산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
실제 등산 관련 해시태그 ‘#산스타그램’, ‘#등산스타그램’이 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현재 각각 57만9000여 개, 72만6000여 개에 달한다. 이 같은 인기는 업계의 다양한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최근 국내 등산 명소로 알려진 전국의 11개 산 중 한 곳을 선택해 개별로 하이킹을 하며 다양한 인스타그램 미션을 수행하는 온라인 기반의 하이킹 프로그램인 ‘온택트 어썸하이킹’에 참여할 참가자 7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지난 4월 1일 접수를 시작했는데, 2030 젊은 층의 높은 인기 속에 700명의 참가자 모집이 당일 2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됐다.
블랙야크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도전단은 2019년 4월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 20만 명을 넘어섰다. 블랙야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BAC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파 버거 세트
네파는 캠핑 감성 버거 브랜드 ‘버거보이’와 함께 ‘네파X버거보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파 버거 세트’의 클래식 버거는 투움바 소스가 올라간 프라이와의 조합으로 풍미가 뛰어나면서 네파 불도장이 찍힌 이색 비주얼로 인해 MZ세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30세대의 관심에 힘입어, 아웃도어 매출도 증가했다. K2는 신발 부문에서 3월 전년대비 120% 신장했으며, 플라이하이크 시리즈는 5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월 신발 매출 중 2030 고객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다. 의류 부문에서도 아노락 스타일의 바람막이 자켓군이 전년대비 200% 증가, 씬드롬 레깅스 등 아웃도어 레깅스 부문도 전년대비 150% 이상 신장했다.
K2 마케팅팀 신선철 부장은 “최근 젊은 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장으로 유입되는 고객층도 젊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층 뿐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제품 스타일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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