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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전환과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 공략, 지속가능한 패션 및 ESG 경영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패션 기업들은 최근 자사몰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전용 브랜드 런칭, MZ세대가 즐겨 찾는 패션 플랫폼 입점, 친환경 섬유 사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면한 패션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살펴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업구조 효율화·온라인 사업 집중 육성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온라인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수익성 높은 자사몰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매력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입점,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 스타일링 서비스,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인프라 구축, 온라인 전용 상품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17년 ‘빈폴키즈’, 2019년 ‘엠비오’, ‘구호플러스’, 2020년 ‘비이커’의 ‘비 언더바’를 런칭하는 등 높은 접근성과 고가성비를 갖춘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강조하면서 대표 브랜드 ‘빈폴’은 지난해부터 지속가능 브랜드를 추구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친환경적 시스템 구조를 정착시키는 차원에서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B-CYCLE)’을 선보이고 있다.
빈폴은 재생 소재 및 충전재 사용, 동물복지 시스템 준수 다운(RDS) 사용, 환경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 축소 등 ‘비 싸이클’의 새로운 3대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폐 페트병으로 재생 가공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고급 코튼 원사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데님 트러커 재킷/팬츠, 무농약 재배된 친환경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고 제품 가공 공정에서 유해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니트 카디건, 재생 가죽을 사용한 어반 스니커즈 등을 출시했다. ‘에잇세컨즈’도 이번 시즌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한 재킷, 니트 카디건/풀오버/베스트, 데님 팬츠/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앞서 언급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 뿐 아니라 수입 브랜드 발굴, 마케팅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수입, 전개 중인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톰브라운’은 MZ세대 사이에서 신명품으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트와 A를 조합한 로고가 특징적인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의 경우,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2019년 #8SXME(에잇 바이 미), 2020년 #집콕모델챌린지에 이어 올해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소비자 모델을 선발하는 #8초모델챌린지 캠페인을 연다.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MZ세대 고객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LF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ESG 경영 속도
LF가 ‘ESG 경영’에 앞장서며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LF는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ESG 경영 가치관을 사업 전반에 투영하고 있다.
우선 환경 측면에서 LF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LF의 대표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3D 가상 디자인 기술을 의류 기획 및 제작 과정에 전격 도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디자인, 샘플링, 수정 작업뿐만 아니라 아바타 모델을 활용한 가상 품평회까지 사실상 의류 제작의 모든 과정을 3D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실물로 된 의류 샘플을 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 의류 제작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D 기술을 활용하면 디자인 수정 작업이 용이해져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헤지스가 3D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클로버추얼패션고 협업해 도입한 3D 가상 디자인 기술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되는 모든 의류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
LF는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제품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의류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따라 ‘맞춤형 박스’가 제작되며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LF는 ‘카톤랩’ 도입으로 연간 410t 규모의 포장 박스와 0.2t 가량의 포장용 테이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톤랩은 오는 7월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을 포함해 모든 의류 브랜드의 포장 박스 제작에 적용된다.
LF는 사회적 가치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수익금 일부를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과 함께 도시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도 경영을 실천하고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 성과보상위원회를 업계 최초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3월에는 사회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후보 추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LF의 여성임원 비율이 최근 5년 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등기 임원 기준으로 LF의 여성 임원수는 지난 2016년 5명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1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비율로 따지면 19%에서 43%로 뛴 것이다. LF 관계자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근본적인 조직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몰 올해 2500억 목표…친환경 경영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급변하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신규 수입 브랜드의 국내 런칭 시 오프라인 매장을 위주로 운영하던 관행 대신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하고 온라인 위주로 판매하는 전략을 세우며 패션·뷰티의 주 소비층인 MZ세대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런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는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 전용 여성복 브랜드로 1년 중 10개월 내내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옷을 개발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가을에는 두 번째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인 ‘브플먼트(VPPLEMENT)’를 런칭했는데, 기존 여성복 대비 50~60% 가격을 낮게 책정해 개성을 중시하고 실용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20대를 겨냥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 국내에 첫 런칭한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기존 수입 브랜드가 국내 런칭 시 오프라인 매장을 먼저 오픈하고 운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S.I.VILLAGE를 통해 제품을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다. 팝업 매장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나 온라인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작년 말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자사몰에 적용했으며, 최근 MZ세대의 주력 소비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방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S.I.VILLAGE를 통해 자체 라이브방송 커머스 S.I.LIVE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2030세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5%에 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S.I.VILLAGE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9월 출범한 S.I.VILLAGE는 당시 27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연평균 두 배 이상 증가하며 4년 만에 약 52배 성장했다. 올해는 2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먼저 여주 물류센터 3개동 중 1센터와 3센터는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는데 태양광 발전소는 CO2 578톤 절감, 석유 204,000L 대체, 어린 소나무 20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내고 있다.
친환경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패스트패션에 반대되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 ‘텐먼스’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갭’, ‘세이브더덕’ 등에서 출시되는 친환경 컬렉션을 적극적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SI 희망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동반성장팀’을 신설해 협력사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이랜드
지속가능한 패션 위한 친환경 행보 가속
이랜드가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이랜드는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환경부 주관 캠페인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많은 사람들이 탈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랜드는 캠페인을 통해 폐 페트병을 활용한 섬유를 개발한 이랜드 베트남 섬유 R&BD센터 ‘탕콤’의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 고고챌린지에 동참한 섬유 R&BD센터 ‘탕콤’은 이랜드 패션의 주요 생산기지로 도레이, 렌징 등 세계 최고 기업들과 새로운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탕콤’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 폴리에스터(Eco-PET) 원사와 목재를 원료로 만든 레이온을 친환경 공법으로 섬유화 한 에코 우드(Eco-WOOD) 원사를 활용한 옷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물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 염색 공법을 제품에 응용해 폐수 발생량을 혁신적으로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섬유는 실제 이랜드그룹의 패션 사업과 맞물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에코 린넨’와 ‘에코 레더’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하며 고품질의 상품에 친환경 가치를 담아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파오의 ‘에코 린넨’ 라인은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대 99% 절감한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 최소한의 물을 사용해 폐수를 발생율을 낮추고 워싱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70% 이상 절감하는 ‘나노버블테크’ 기법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든 제품이다.
또한 실제 가죽이 아닌 ‘페이크 레더(인조가죽)’를 사용한 ‘에코 레더’ 라인업도 선보였다. 동물을 보호하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얇은 레터 재킷 특유의 흐르는 질감은 살리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가죽 재킷이 주는 불편함까지 개선해 환경과 실용성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 관계자는 “섬유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이나 폐수를 최소화하는 공법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품질은 놓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F
디지털본부 설립 최적의 디지털 업무 여건 조성
F&F는 패션 기업 중 디지털 역량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존 팀 단위 조직을 디지털본부로 승격하고 관련 팀을 통합 배치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은 결과다.
F&F는 디지털본부 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팀을 통해 최적의 디지털 업무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및 글로벌 경영이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며 회사 내 모든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트렌드 변화부터 소비 패턴, 구매 니즈 변화 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자체 전개하는 모든 브랜드에 이를 적용해 기획, 마케팅, 세일즈 등의 단계에서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21 SS 시즌 반팔티 라인 중 ‘붐디야다 그래픽 티셔츠’, ‘디커맨 그래픽 티셔츠’ 2종에는 MZ세대 소비자의 ‘미닝아웃’ 소비 마케팅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이들 티셔츠에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에코 쿨맥스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리사이클 폴레이스터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활용한 소재로 통기성과 착용감이 우수하고 경량성이 뛰어나다. 또 97%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에코 쿨맥스는 활동 시 빠른 속도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장점을 지녔다.
F&F는 올해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복지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과 동반 성장에 나선다. 그 시작으로 국내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수립하고 취약계층 대상 돌봄 지원과 학업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고자 지난해 4월부터 대구·경북 지역 매장에 운영비·임대료를 지원한 바 있다. 관계사 에프앤코(F&Co)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에게 피부 세정과 보습에 도움이 되는 클렌저, 보습크림 약 900여개 제품을 기부했다.
2019년에는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 후원, 연세의료원 암 병원 발전기금 3억원 후원, 2021년에는 삼성서울병원 발전기금 1억원 후원 및 사내 음료 판매 수익금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활동도 독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전개하고 있는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략적 디지털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정그룹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에 주력
세정그룹은 브랜드 본질과 가치 경험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 구축과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트롯가수 임영웅과 만들어낸 일명 ‘웰송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웰메이드와 여성들의 관심사 기반의 유튜브 채널을 키우고 있는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공감형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더욱 힘을 실으며 브랜드에 대한 팬덤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리비아로렌은 올해부터 생산 업체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및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으며, 점차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 봄 시즌 티셔츠 중 친환경 소재 ‘텐셀 티셔츠’의 비중은 36%가량 차지하며, 여름 시즌에도 리넨, 코튼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친환경 인증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를 적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 개발에 탄력을 받으며 성공 공식을 만들어 가는 ‘동춘상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체질 개선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 하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 가치 제고 활동도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필수인 시대에 공감하며 1세대부터 이어온 세정나눔재단과 온정을 나누는 사회 나눔 활동에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패션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다방면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친환경 인식 제고를 위한 생활 속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개했던 RDS 인증 소재, 텐셀 소재 등의 친환경 원단 사용 비중도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의식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 캠페인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세정그룹은 경기 불황과 전반적인 영캐주얼 패션 시장의 침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이중 타격을 입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근 자회사인 세정과미래가 전개하고 있는 ‘NII’ 매각을 결정했다.
세정그룹은 향후 핵심 경쟁력을 갖춘 어덜트 패션 브랜드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에 집중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신규 매장 오픈을 본격화 하고 있는 데미 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와 캐주얼 주얼리 ‘일리앤’, 상품기획 적중률을 높이며 온라인 채널로 확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동춘상회’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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