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프레이즈에 정체성 담고 미래 비전 제시
2021.11.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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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기업 LF,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네이쳐홀딩스, 커머스 플랫폼 빌더 브랜디. 회사명 앞에 붙는 캐치프레이즈는 그 회사의 정체성과 경영철학을 함축하고 있다. 많은 패션 업체들이 브랜드 이름 앞에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듯 회사명 앞에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비전을 공유하고 알리고 있다.

LF, 사명 변경 후 라이프스타일 사업 도전

LF의 캐치프레이즈는 생활문화기업이다. 생활문화기업은 2014년 사명 변경 이후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사업 분야에 잇따라 도전하면서 생겨났다.

LF는 2014년 4월, 고객에게 알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자 ‘Life in Future’을 뜻하는 LF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LF는 기존에 강점을 지닌 패션업과 유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사업군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지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및 강소 기업 위주로 M&A와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미미했던 LF의 패션 외 사업 부문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패션 외 사업에 있어서는 스타트업과 다름없는 도전정신을 근간에 둔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만한 경쟁력을 갖춘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각오다.

LF는 지난 2007년 LF푸드를 100% 자회사로 설립해 외식사업에 진출, 현재 일본 라멘 전문점 ‘하코야’,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6월, 라이프스타일 전문 케이블 방송 동아TV를 인수하며 방송 사업에 진출, 2017년 초에는 여행 전문 채널 폴라리스 TV를 인수하며 콘텐츠 관련 사업에 새롭게 도전했다.

2015년 5월에는 ‘하프클럽닷컴’, 유아동 전문 쇼핑몰 ‘보리보리’ 등을 보유한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을 인수하며 기존 고가 브랜드 위주의 온라인몰 포트폴리오에서 탈피, 고가부터 중저가 브랜드군까지 고르게 아우르는 균형 잡힌 온라인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2017년 초에는 수입주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오리지널 이탈리안 베르무트 ‘카르파노’ 외 보드카, 꼬냑, 진 등을 수입하는 수입주류 전문 유통업체 인덜지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주류 시장에도 새롭게 도전했다.

2017년 4월과 9월에는 자회사 LF푸드를 통해 각각 해외 식자재 전문 국내 유통업체인 ‘모노링크’와 ‘구르메F&B코리아’를 인수해 식자재 유통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LF푸드가 운영중인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F는 2016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을 국내 시장에 론칭하며 수입 화장품 유통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 9월에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맨 룰 429’, 2019년 9월에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론칭하는 등 뷰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며 부동산 신탁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패션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분야 새로운 신규사업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특히 회사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1인 기업가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전문적인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현실화 시켜줄 수 있는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 이전 새 비전 제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NFL 어패럴’을 전개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지난 8월 용산구 새창로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모든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지금까지 디자인과 품질을 넘어 철학적 가치관을 담은 브랜드를 선보여온 더네이쳐홀딩스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고객지향형 플랫폼으로 도약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회사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새롭게 공개한 CI는 앞으로 추진할 사업 비전인 ‘모든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형상화했다. 새로운 CI는 기존의 한글 표기 대신 더네이쳐홀딩스 영문(THE NATURE HOLDINGS)을 대문자로 구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으며, CI 문자 배열은 의도적으로 여유를 둬 ‘플랫폼’이라는 기업 비전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고 영문 회사명과 이니셜 ‘TNH’을 함께 배치해 시각적인 균형감과 주목도를 높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CI 하단의 주춧돌이 상징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브랜드, 공간, 경험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랜디, 타깃 특화형 버티컬 커머스 발굴

대표적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인 브랜디(대표 서정민)는 ‘커머스 플랫폼 빌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빌더란, 타깃 특화형 버티컬 커머스를 발굴해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브랜디의 정체성을 담았다.

브랜디는 2016년 여성을 위한 패션쇼핑앱 브랜디, 2018년 남성앱 하이버, 2021년 6월 육아쇼핑앱 마미를 런칭하고, 철저하게 타깃에 집중한 독립된 플랫폼을 만들어 타깃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커머스 플랫폼 빌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게 됐다.

‘커머스 플랫폼 빌더’는 브랜디의 사업 전략인 ‘앱스(Apps)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앱스 전략이란 브랜디가 만든 패션쇼핑앱 브랜디, 하이버, 마미와 같은 타깃에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들을 계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패션 쇼핑앱 브랜디의 성공방정식을 다른 버티컬 플랫폼에 녹여내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브랜디의 커머스 경험과 시스템을 활용해서 계속적으로 버티컬 플랫폼을 만들어 이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이자 사업 전략”이라고 전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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