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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경기북부 인적 컨텐츠를 확보하고,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의 공동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 및 입주디자이너들이 뜻을 모아 산북동 실장님들 패션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산북동실장님들패션 협동조합이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개최된 창립총회는 발기인 28명과 경기도, 양주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 및 조합 설립 정관, 사업계획서, 예산승인 등 설립에 필요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초대 조합장에는 이상봉 디자이너(235연구소)가, 이사로는 김주한(데일리미러), 장윤경(쎄쎄쎄), 양윤아(비건타이거), 유정은(줄리앤데이지), 감사 김무겸(컨벡소)씨를 선임했다.
현재, 영세한 임가공 중심의 산업구조로 이루어진 경기북부 섬유산업은 코로나 19로 인한 수출 악화, 벤더 해외 이전 등으로 오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 및 경쟁력 저하로 지역 고용위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양주시는 패션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시설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를 통해 경기북부 섬유제조 기업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 인력 양성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주한(데일리미러), 장윤경(쎄쎄쎄), 양윤아(비건타이거) 등 국내외 스타 디자이너를 발굴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총 59명의 졸업 및 입주디자이너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경기북부 섬유기업 원단을 활용한 상품을 통해 연간 10억 이상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자이너 역량과 사업화 준비 과정를 판단해 예비 창업 디자이너 지원(경기도 패션스타트업 예비 디자이너 육성사업) →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지원 → 졸업 디자이너 지원등 성장 단계별 패션디자이너 매니지먼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소한의 경영지원과 생산비 지원, 그리고 경기북부 섬유‧패션‧가죽‧봉제 등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경기도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먹거리 개발 및 가치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경기도 패션스타트업 예비 디자이너 육성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 인적 컨텐츠 확보를 위한 첫걸음으로 10명의 예비 창업 디자이너를 올해 11월에 육성했다.
경기북부 인적 컨텐츠 확보 및 섬유‧패션산업의 공동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협업을 통해 협동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조성하고 경제적 지위향상과 패션산업 활성화,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 28명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의 명칭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264-4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산북동’과 대부분 패션디자이너의 외부 직함을 ‘실장님’으로 부르고 있어 이 두 가지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 조합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경기북부 미래 인적 컨텐츠 확보를 위해 예비 창업 디자이너를 발굴 및 육성할 것이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디자이너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기북부 패션산업의 중흥을 위해 조합원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로 경기북부 유통채널 신설 및 생산 환경 개선 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섬유‧패션‧가죽‧봉제 등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경기북부 섬유‧가죽‧봉제 기업과 협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1215 디자이너스(ILLYILO DESIGNERS)’ 를 개발해 섬유-디자인-제조등 스트림 간 지역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갈 계획이다.
특히, 경기북부 우수한 섬유 원단과 봉제만을 통해 제작된 상품(Made in Gyeonggi-do)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1215 디자이너스(ILLYILO DESIGNERS)’ 가 내년 초에 오픈 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조합의 목적을 동참하는 회원의 신뢰를 강화시키고 지역 소비자 회원의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초대 조합장을 맡은 235연구소의 이상봉 디자이너은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과거 한국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섬유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섬유‧패션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양주시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섬유소재 생산기반과 패션산업을 연계하여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하는 것이 코로나 19로 지친 섬유‧패션산업을 재도약 할 수 있는 길” 이라고 밝혔다.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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