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284
패션업계는 어느 곳 보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트렌드를 잘 읽고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기획해 적재적소에 유통시켜야 한다. 올 한해도 패션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쳤다. 본지는 볼륨 브랜드 중 매출 신장률과 화제성 면에서 주목을 받은 브랜드를 연말에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급격한 유통 변화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올해를 빛낸 K패션 브랜드에는 △써스데이아일랜드 △갤럭시 △앤드지 △디스이즈네버댓 △뉴발란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말본골프 △젝시믹스 △모이믈론 △비비안 △탠디 △골든듀 등 12개가 선정됐다.

여성복 부문
지엔코 써스데이아일랜드
스토리 중심 콘텐츠로 브랜딩 효과 톡톡
지엔코(대표 김석주)가 전개하는 내추럴하고 자유로운 감성의 여성캐주얼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 신장세를 이뤘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본격 확산 시점인 2020년 초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사전 기획된 오프라인 콘텐츠 중심의 팝업 매장을 통해 MZ세대를 오프라인 팝업 매장으로 끌어 모았다. 약 6개월간 준비해 지난달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오픈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가 화제를 모은 것. 특히, MZ세대에서도 가장 중심인 2030세대가 열광, 제2의 브랜딩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
써어스데이아일랜드가 오프라인 매장 및 영업. 마케팅 활동에 계속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 소통하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경험, 체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서 보다 더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은 기존의 제도권 브랜드들은 콘텐츠 빌드업과 MZ세대를 잡기 위한 콘텐츠 투자가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향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이슈들을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영역의 제품,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상권의 상징적인 위치에 거점 플래그십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컨셉과 헤리티지에 대한 가치를 MZ세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남성정장 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캐주얼 고급화’ 체질 개선 · 매출 신장 기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올해 전년 대비 약 11%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캐주얼 고급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체질이 개선되고 매출이 신장했다.
21 SS 시즌은 재킷, 아우터, 가죽 품목의 소재 변화와 컬러 개선이 캐주얼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 재킷은 리넨 저지 재킷, 아우터는 코튼 혼방 블루종/사파리, 가죽은 베이비 카프 사파리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 이너류 중에는 스웨터가 소재 고급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FW 시즌은 하반기로 연기된 예식과 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슈트가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추세로 전환됐다. 139만~179만원의 고가 슈트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79만~99만원의 겨울 슈트는 연말까지 판매가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캐주얼 품목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고급감으로 가죽, 코트, 재킷, 팬츠, 스웨터 등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베이비 카프 다운, 캐시미어 코트, 마이크로 울 저지 재킷, 고밀도 다잉 팬츠,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등이 인기 상품이다.
갤럭시는 내년에도 고급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캐주얼 품목은 기존 판매 데이터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볼륨화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고급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판매 시기별 특화된 상품의 스타일링 제안 또는 프리미엄 상품의 홍보 판촉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급화 기조로 바잉 상품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확대로 진정한 토털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오프라인은 상품 및 매장 고급화 전략, 온라인은 20~30대 고객 본딩 강화 등 온오프 이원화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남성캐주얼 부문
신성통상 앤드지
배우 이민호 모델 기용 효과에 선한 영향력 발휘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남성캐주얼 ‘앤드지’는 올해 전년 대비 10% 신장한 9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망은 올해 32개 매장을 추가, 160개에 달한다. 현대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에서 27%,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24%,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17%의 신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앤드지는 올해 니트, 티셔츠, 바지 등 캐주얼 단품류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단품류의 물량을 전년대비 70% 추가 확대하고, 니트, 바지 물량을 2배로 확대 운영했다. 캐주얼 구성 비중을 70%에서 80%까지 올려 진행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 초 한류 배우 SNS 파워 1위인 이민호를 전속모델로 기용했고, 선한 영향력의 기부플랫폼 ‘프로미즈’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맨투맨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상승한 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앤드지는 내년에 주력 상품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 캐주얼 라인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부 프로모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도 준비되어 있다. 매장 수를 20개 이상 늘려 180개 매장에서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캐주얼 부문
제이케이앤디 디스이즈네버댓
더현대서울 등 백화점 입점 오프라인 공략
제이케이앤디(대표 조나단)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디스이즈네버댓’은 올해 전년 대비 15% 신장한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온라인 위주의 유통을 펼쳤던 디스이즈네버댓은 올해 2월 더현대서울에 첫 백화점 매장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대전점, 부산센텀점,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백화점 5개, 플래그십 스토어 1개 등 총 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과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매장 별 익스클루시브 제품과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오프라인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슈가 됐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던 ‘컨버스’와의 협업은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컨버스 글로벌과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콜라보레이션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커스터마이징 행사도 함께해 발매 후 1분 만에 품절되는 기록을 보였다.
이 외에도 ‘케이스티파이’, ‘크록스’, ‘뉴에라’ 등과 탄탄한 콜라보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발매 후 완판되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희소성 높은 디스이즈네버댓 콜라보 제품은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내년에도 이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및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추진 중에 있다.

스포츠 부문
이랜드월드 뉴발란스
MZ세대 취향 저격 성공… 올 매출 7천억 상회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연말까지는 매출이 7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 시장 2위인 ‘아디다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수치다.
뉴발란스가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래플(추첨) 신발 판매 방식으로 MZ세대 취향 저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정 수량 상품을 응모를 통해 판매하는 래플은 MZ세대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를 잘 파고든 것이다. 뉴발란스가 14년 만에 재출시한 992시리즈는 MZ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스티브잡스 신발로 알려진 99X시리즈는 국내 발매 5분 만에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밖에 아이유가 착용한 스포츠 스웻 셋업, 김연아를 모델로 하는 뉴발란스 우먼스 원마일웨어 등 트렌드에 잘 맞는 상품 구성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뉴발란스는 내년에도 브랜드 엠베서더 아이유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채로운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웃도어 부문
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아우터 판매 강세·키즈 사업 성장 ‘눈에 띄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준영_는 올 3분기 누계 매출액 177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당기순이익 1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7.8%, 13.3% 증가한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올해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전 시즌 아우터 품목의 판매 강세가 지속한 덕분이다. 시즌별 판매 강세 품목 분류 결과, 상반기 SS 시즌은 바람막이가 인기였다. 하반기 FW 시즌은 뽀글이와 패딩류가 고른 판매 상승을 기록하며 반응이 좋았다. 특히, 숏패딩은 올해 젊은 층의 패션 트렌드 영향으로 눈에 띄는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둘째, 키즈(KIDS) 사업 성장 때문이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의 경우, 2020년 32개점에서 올해 51개점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치 소비를 시작한 소비자들에게 내셔널지오그래픽의 BI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의 아우터를 선보임으로써 성인 소비자의 자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키즈 라인의 전 시즌 아우터 판매량도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내년 영업은 시그니처 아이템 이후의 ‘신제품’ 준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키즈 사업, 우먼 라인 및 제품군, 슈즈 제품군 확대 및 강화를 목표로 두고 움직이는 중이다. 마케팅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BI 강화를 목표로 한다. ESG 경영 실천 기업인만큼 제품과 서비스의 특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에 있어 지속 가능하고,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고객이 모험심을 잃지 않는 브랜드 이미지를 표방할 계획이다.

골프웨어 부문
하이라이트브랜즈 말본골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론칭 첫 해 이목 집중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올해 론칭한 ‘말본골프’는 8월 중순 백화점 입점을 한지 약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월 매출 2억 원 달성 매장을 4곳 배출하며,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모멘텀으로 주요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며 당초 계획한 연 목표매출 대비 200% 이상의 초과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유통망 수는 15개로, 경쟁이 치열한 골프웨어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말본골프가 론칭 첫 해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한적한 자연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골프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골프웨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개념의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선보인 것도 한 몫 했다. 스태디움 자켓이나 점프슈트, 맨투맨과 조거팬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버건디, 그린 등의 과감한 컬러를 사용한 점도 유효했고, 말본골프의 상징인 골프공캐릭터 버킷(BUCKETS)을 의류와 용품, 액세서리 등에 전략적인 디자인요소로 활용해 사진 찍어 올리면 잘 나오는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인식된 점도 성공요소 중 하나다.
남다른 마케팅도 말본골프 고유의 브랜드 색채를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계기가 됐다. 실례로 자동차 문화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와 협업한 브랜드필름은 영화적 감성과 한 남성이 골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줄거리에 녹인 감각적 영상으로 기존의 골프웨어 광고와는 전혀 다르다는 호평을 받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말본골프는 내년에 주요 백화점에 공격적인 오픈을 진행하는 한편 백화점이 비활성화된 지역의 경우는 대리점 형태로 진출하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골프웨어 소비가 높고, 브랜드 바이럴이 필요한 강남권의 경우 플래그십 샵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550억 원이다.

애슬레저 부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맨즈라인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주효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 3분기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상승한 1074억 원을 기록했다.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차별화 전략인 △D2C 비즈니스를 통한 자사몰 판매 △지속적인 R&D 투자로 고품질의 제품 생산 △고객들의 후기를 신제품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 등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요가, 레깅스와 같은 제품 외에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정립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남성 제품인 맨즈라인과 슈즈 등의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고, 보다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등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를 론칭해 보다 차별화된 레깅스를 경험하게 한 것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블랙라벨 시리즈는 현재 전체 젝시믹스 레깅스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등산, 골프 테니스 등 액티브웨어 신제품을 출시한 젝시믹스는 내년에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패션 영역과의 접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견고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유아동복 부문
한세드림 모이믈론
가치 소비 고객 공략·온라인 판매로 활로 모색
한세드림(각자대표 김지원 임동환)의 ‘모이믈론’은 올해 출산율 저하 및 코로나19로 매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해였지만 전년 대비 소폭 신장, 목표했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가격에 관계없이 디자인과 우수한 소재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하는 고객층,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가치 소비를 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팅하는 상품기획 전략을 통해 악화된 시장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몰 리뉴얼, 쿠팡 신규 진입 등 기존 오프라인 채널에 더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한 전략 역시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충성도 있는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구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VIP 멤버십 프로모션 강화 마케팅도 올 한해 매출에 기여했다.
모이믈론은 내년에 판매 채널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매장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채널별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모이몰른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브랜딩 차원에서 ‘지속 가능성’의 가치에 중점을 둔 상품을 다양하게 제안하며, 관련 메시지를 담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상품을 제안함과 동시에 환경가치소비 등을 담아낸 캠페인 등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너웨어 부문
비비안 비비안
MZ세대 겨냥 신제품 출시·유통 다각화로 선전
비비안(대표 손영섭)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448억, 영업이익 21억, 당기순이익 62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8%, 123% 증가하며 2분기에 이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MZ세대 타깃 전략 브랜드 론칭,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한 성과로 분석된다. 비비안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지난 4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NANAFIT)’과 8월 애슬레틱 캐주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Ground V)’를 차례로 선보였다. 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강점으로 한 ‘비비안 라이트핏(Lite Fit)’ 브라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매출을 거뒀다.
비비안은 기존 전통적인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편의점, 홈쇼핑 등 신규 유통 채널 별 전략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 라인업을 다양화한 덕에 온라인 매출 또한 크게 늘었다. 자사몰인 비비안몰도 급성장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또한, 지난 11월 브랜드 최초로 압구정 로데오 중심에 ‘비비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MZ세대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비비안은 내년 상반기 내에 신규 영 언더웨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비비안의 컨셉과 다른 애슬레틱 컨셉의 브랜드로 신규 소비계층인 MZ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제화 부문
탠디 탠디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개발에 내실 경영 집중
탠디(대표 정기수)의 ‘탠디’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전년 대비 18% 신장한 21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속적인 캐주얼의 강세로 스니커즈 등 캐주얼 스타일의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 클래식한 기본 라인 외에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라인을 매출 증감에 따라 빠르게 반응해 매장에 출고, 지난해에 비해 롱, 앵클 등 부츠 판매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트랜디하고 가성비 좋은 아이템들로 매출을 보강한 것도 주효했다.
온라인 강화로 SNS를 통해 2030세대 젊은 층을 공략한 것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모델들의 착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구매 고객이 직접 스타일링해 착화 인증샷을 업로드 하도록 유도, 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자사몰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 고객의 취향에 따라 상품 추천, 베스트 상품 등 보기 쉽고 찾기 좋게끔 UI 변경, SNS 계정을 통한 회원가입, 간편 결제 등 연동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해 몰 매출도 신장 중이다.
탠디는 내년에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가와 중저가로 가격대를 이원화하고, 자사몰과 SNS를 연동해 콘텐츠,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꾸준히 펼치는 한편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개발과 비효율 점포 정리 및 축소로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얼리 부문
골든듀 골든듀
‘AR 가상 착용’ 서비스 전 제품에 적용 ‘히트’
골든듀(대표 이필성)가 전개하는 파인주얼리 ‘골든듀’는 올해 전년 대비 약 15% 신장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듀는 올해 패션 아이템을 강화하며 인상파의 대가인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을 모티브로 한 ‘지베르니 컬렉션’을 출시,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 자연의 컬러와 따뜻한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색다른 시도를 한 주얼리를 선보였으며, 다채로운 유색 보석 제품을 출시했다. 유색보석 트렌드와 부합해 하반기에 선보인리미티드 유색 보석 컬렉션은 출시 2주 만에 대부분의 제품이 판매되는 등 좋은 결과를 보였다.
주얼리는 고객 피부톤이나 체형 등이 제품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며 특히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제품을 착용해볼 수 없기 때문에 실사이즈 가늠이 어려워 제품 선택에 한계가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주얼리 쇼핑 경험의 필요성을 느껴 골든듀는 올 상반기 고객이 손쉽게 주얼리를 피팅해 볼 수 있는 ‘AR 가상 착용’ 서비스를 전 제품에 적용해 선보였다. 온라인 구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컨택트’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비스이며, 이를 선보인 이후 고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지키며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견고히 인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30 세대에게는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4050 세대에게는 보다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저작권자 ⓒ K패션뉴스(www.kfashio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