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내수 소비 · 섬유 수출 동반 상승
2022.03.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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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웨더코트.

국내 패션섬유산업의 두 축인 내수와 수출이 올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직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섬유수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아웃도어와 골프, 여성복 등 주요 복종의 매출이 올 1월부터 3월 20일 현재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노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50.2% 신장한 1426억 원으로 가장 높은 신장률과 매출을 기록했으며, 디스커버리도 20.7% 신장한 1090억 원으로 3개월도 안 돼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코오롱스포츠도 36.3% 신장한 529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여성복도 오랜만에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쉬즈미스는 16.6% 신장한 277억 원, 올리비아로렌은 14.3% 신장한 227억 원, 크로커다일레이디는 14.3% 신장한 28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한 골프웨어 시장도 올해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1~2월 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롯데가 52%, 현대가 78%, 신세계가 6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기저효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섬유수출은 올 들어 2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0억8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원료가 16.7% 증가한 2억2천만 달러, 섬유사가 23.2% 증가한 2억6천8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22.2% 증가한 10억1천5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12.2% 증가한 5억8천1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2% 증가한 31억1천2백만 달러를 기록,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25일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도 지난 1월 오프라인(18.4%)과 온라인 부문(9.1%)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 동월 대비 13.9%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4.4%) 매출은 감소했으나 해외유명브랜드(46.5%), 패션/잡화(22.1%), 식품(17.2%) 순으로 나머지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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