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94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세계 유수의 가죽 및 패션 무역 박람회가 2020년 엑스포의 마지막 며칠과 동시에 지난달 30일부터 4월 1일까지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APLF가 고향인 홍콩에서 열리지 않은 것은 35년 만이다.
모든 산업 관계자들이 이 에디션과 그것의 유망한 경제 부흥을 기대하고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박람회 3일 동안 높은 에너지, 명랑함 그리고 낙관적인 분위기로 이어졌다.
행사 직전까지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여행 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경제 제재로 인한 우려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APLF Leather, Material+, Fashion Access에는 가죽 부문에서 우즈베키스탄, 완제품 부문에서 조지아, 짐바브웨에서 처음 참가한 것을 포함해 총 34개국과 지역에서 총 463명의 출품자가 참가했다. 내방객은 88개국과 지역에서 온 6,0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관했다. 이는 새로운 개최지와 개최 시기를 둘러싼 특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의 예상과 일치했다.
데이비드 본디 APLF 이사 겸 인포마마켓아시아 수석부사장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APLF 두바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 새로운 시장을 열고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무역 부대표인 알레산드로 라무라 박사는 개막식에서 “APLF가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심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며 두바이가 아프리카를 포함한 새로운 시장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밝혔다
APLF 주최 측은 지난달 30일 세계 가죽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가죽을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통합의 장으로 최근에 힘을 합친 가죽생산그룹과 천연가죽 생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매우 독창적인 마케팅 회사인 Metcha의 지원을 받아 업계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을 통합 전선으로 모으기 위해 많은 일을 한 천연가죽 캠페인 10주년 기념행사와 맥을 같이했다.

세계 무역이 서서히 중단되는 봉쇄의 어려움에도 가죽 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복원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지난 10년 동안 더 중요해진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에 주요 피혁잡화 브랜드들은 지속 가능한 가죽을 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계의 기능과 유지보수를 최적화하는 가죽산업 4.0의 비전인 아소맥(Asomac, National Association of Italian Manufacturers of Freshood, and Tunning Technologies)의 회원들과 같은 일부 기계 제조업체도 참여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순환 경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아소맥의 신임 회장 마리아 비토리아 브루스티아는 말했다.

가죽의 부활은 인도, 이집트,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일부 국가들과 정부가 그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은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도 관찰되었다. 인도 가죽수출협의회 산제이 리카 의장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수입관세 면제 및 5년제 신발 및 가죽 개발 프로그램이 2025-26년까지 수출 매출액을 100억 달러로 두 배로 늘리고, 국내 산업 매출액은 2019-2020년 120억 달러에서 2025-26년 2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비과세, 기금 집행, 산업지구 설립 등으로 2017년 1억100만 달러였던 수출 규모가 2026년 1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에서는 카이로 도심에서 로비키 가죽 도시로 피혁생산단지를 이전하는등 가죽 생산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환경 악영향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이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국가 수출 전략은 가죽과 가죽관련 제품, 특히 가죽의 생산과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APLF는 많은 국가들이 가죽 산업이 확장 및 개발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가죽 부문의 실제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을 홍보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APLF는 SIC 그룹과 Informa Markets의 합작 기업이다. 20년 넘게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가죽 및 패션 산업에 가장 중요한 회의와 거래 장소를 제공해 왔다.
SIC 그룹은 1926년부터 가죽 분야에서 회사들을 위해 국제적인 전문 행사를 조직해 왔다.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잠재력이 높은 세계 각국의 업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역할을 맡고 있다. SIC그룹과 파트너는 매년 4개 쇼를 개최해 세계 유일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Informa Markets는 산업 및 전문 시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무역, 혁신 및 성장을 지원한다. NAT은 전 세계 시장 참가자들에게 대면 전시회, 대상 디지털 서비스 및 실행 가능한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참여, 경험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NAT은 제약, 식품, 의료 기술 및 인프라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글로벌 분야에 걸쳐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주고 있다.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저작권자 ⓒ K패션뉴스(www.kfashio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