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 섬유패션산업 – 정부 정책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등 3대 전략 9개 과제 추진
2022.04.2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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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열린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전략’ 간담회에서 산업부 문승욱 장관(왼쪽)과 섬유산업연합회 이상운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메타패션 시연 모습을 보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정부도 섬유패션산업 정책을 새로 짜고 있다. 가장 최근 나온 정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다 민관이 1년 넘게 준비해 발표한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및 9개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의류를 신산업으로 육성 △개인 맞춤형 패션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

먼저 ‘메타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명 디자이너×셀럽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 메타버스 패션쇼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우선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이 협업해 가상 의류를 제작하고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K패션 오디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작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해당 수상작의 가상 의류를 현장에서 바로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IT+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 조성될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에는 창작과 창업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가상의류 제작을 지원하고, 건물 내에 대형 홀로그램 스튜디오를 마련해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빠르면 5월 중 패션, IT 등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기획단을 출범, 본격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 동대문,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부산 센텀시티, 대구 서문시장 등이다. ‘메타패션 클러스터’ 대신 ‘패션테크 클러스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마트 의류는 스포츠, 안전보호, 헬스케어를 3대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개인 맞춤형 패션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장 구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객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존 비대면 주문-생산시스템을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는 △종합 솔루션 제공의 기업지원센터 신설 △중소업체에 자동화 설비 보급·확산 지원 △지능형 생산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확보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Digital Capability Center)를 설치해 A(현장정보수집)부터 Z(디지털트윈)까지를 시연 및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섬유패션의 5대 공정별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 장비, 인력 등의 보강을 통해 디지털 역량센터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 수준별 디지털화 솔루션 제공과 함께 학습공장(Learning Factory)을 운영해 공정 재배치를 실 적용하기 전에 데모 테스트를 지원한다. 지역특화센터는 제직(섬유개발硏), 편직(섬유소재硏), 염색(다이텍硏), 봉제(생산기술硏), 신발(신발피혁硏) 등이다.

또, 디지털 전환의 경험이 풍부한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디지털 역량센터가 참여하는 섬유패션 DCC(Digital Capability Center) 협의체를 운영, 기업 지원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축적키로 했다.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섬유패션+IT의 융복합 인력양성 확대 △디지털 전환 관련 표준 및 지재권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한다.

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원단-염색가공-패션유통의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데이터의 비즈니스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기관에서 운영 중인 개별 데이터를 양적으로 확장하고 해당 데이터를 상호 연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되,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의 규격 표준화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섬유패션+IT의 융복합 인력양성 확대는 디지털 기술·장비에 대한 재직자의 활용 능력 제고와 패션+IT+전자 등 융복합 R&D가 가능한 석박사 양성 등 현장인력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게 된다.

이밖에 디지털 전환 관련 표준 및 지재권 강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 국제표준 개발, 선점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상표, 디자인 등 창작물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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