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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키르시(KIRSH)’가 중국 남경 더지광장에 오픈한 1호점에서 매장 오픈 당일인 5월 20일~22일까지 3일간 총 매출 30만 위안(한화기준 약 5천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키르시가 당초 목표했던 매출 대비 3배를 초과한 수치이자, 해당 쇼핑몰의 캐주얼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 기록이다. 평일 중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금요일과 주말 효과를 감안해도, 신생 브랜드가 매장 오픈과 동시에 동종 부문 경쟁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은 괄목할만하다. 해당쇼핑몰에서 같은 기간 캐주얼 부문 평균 매출액이 약 5만4천 위안(한화 기준 약 900만원) 내외란 점을 감안할 때 키르시의 매출은 약 556% 높은 수치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중국 젊은이의 기념일인 5월20일 일명, 고백데이에 맞춘 전략적인 론칭이란 점 이외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키르시 브랜드 파워에 대한 현지 고객 반응만으로 달성한 매출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남경 더지광장은 2021년 기준 중국 전체 매출 2위로 구매력 높은 큰 손 고객들을 많이 보유한 쇼핑 핵심명소이다. 이곳에서 키르시의 매출 순항은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이어지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 캐주얼 존에서 매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현지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키르시의 베스트셀러인 빅체리 심볼티셔츠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선을 끄는 빨간색 체리 심볼이 중국인에게는 행운, 성공, 부를 상징하는 빨강색과 숫자 8을 떠올리게 하며 중국 진출 수 년 전부터 직구 품목 1위로 손 꼽혔다. 단순하지만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특유의 발랄, 상큼한 디자인도 까다로운 중국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키르시 1호 매장에서 탄력을 받아 당초 목표보다 시기를 앞당겨 키르시가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궤도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 성공의 관건인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키르시의 매출 호조에 백화점 바이어 및 유통 파트너사의 호평이 줄 잇자, 중국 타 지역 백화점의 러브콜 쇄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오는 6월 상해, 7월 항주 등 원래 계획했던 연내 총 15곳에서 총 50개 매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세를 몰아 중국 현지 전략을 세분화 및 소비자 층 확장을 위한 마케팅을 구사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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