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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조합이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사로잡곤 한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혹은 의외의 공통분모를 지닌 브랜드 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문화를 창출하는 ‘콜라보레이션’이 대표적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이종업계와의 협업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한 로우컷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Quantum Niro Hike)를 선보였다. 퀀텀 니로 하이크는 장시간 보행에 강한 퀀텀 시리즈의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의 뛰어난 연비(20.8 km/ℓ)라는 공통점에서 착안해 출시한 특별 에디션이다.
강한 탄성력이 특징인 카본 웨이브(Carbon Wave) 기술과 쿠셔닝이 뛰어난 하이퍼붐(Hyper Boom) 미드솔이 적용되어 장시간 보행에도 편안하다. 보행 매커니즘에 맞춰 밀어주고 튕겨주는 반발탄성력이 걸을 수록 힘을 받는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 피팅 조절이 가능한 메탈 소재의 BOA-Li2 초미세 조정 다이얼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연출과 최상의 피팅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퀀텀 니로 에디션은 갑피, 안감, 인솔 등에 재활용 페트(PET)를 사용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와 화학 성분이 없는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한 기아 니로와 닮은 부분이다. 협업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담아 기아 니로의 핵심 디자인인 엣지팩(C필러) 포인트를 더했다. ‘퀀텀 니로 하이크’은 전국 아이더 직영점과 온라인몰에서 100명에게 한정 판매된다.

‘프로젝트엠’
에이션패션의 리파인드 캐주얼 ‘프로젝트엠(PROJECT M)’은 제주 여미지 식물원과 ‘세.모.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모.식’은 ‘세상의 모든 식물’라는 의미로, 프로젝트엠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일환으로 제주 여미지 식물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야생화들과 멸종 위기 식물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데 뜻을 모았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구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유니크하게 풀어낸 ‘세모식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우리나라 야생화들과 멸종 위기 식물들을 표현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여미지 식물원은 오는 8월 31일까지 프로젝트엠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에게 입장권 20% 할인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이번 캠페인에 함께한다. 더불어 프로젝트엠은 세모식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멸종 위기 식물 연구 활동에 지원할 예정이다.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bcc(BLIND CARBON COPY)’는 아이웨어 브랜드 ‘페이크미(Fakeme)’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신제품 런칭과 동시에 도산공원에 위치한 페이크미 공식 매장 1층에서 총 6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색다른 두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번 아이웨어 컬렉션은 무한한 가상의 세계인 bcc에서 일상을 벗어나 숨겨진 자아와 자유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을 페이크미의 아이웨어를 통해 표현했다.

‘엔에프엘’
더네이쳐홀딩스의 ‘엔에프엘(NFL)’은 펩시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선보였다. 티셔츠와 스포츠 팬츠로 구성된 이번 협업 제품은 펩시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컬러 블록, 엔에프엘과 펩시의 오리지널 컬러 레터링과 그래픽이 눈에 띈다.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6월 1일부터 2주간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 테라스 미니 팝업을 운영한다. 출시된 티셔츠와 팬츠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엔스테이션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이스트쿤스트’는 수제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스트쿤스트의 스마일 로고와 다운타우너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했다. 이스트쿤스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썬더베어’와 다운타우너의 ’다타베어’를 합쳐 비비드하고 위트 있는 그래픽을 포인트로 담아냈다. 이스트쿤스트는 햄버거를 탐하기 위해 다운타우너로 몰래 들어온 2인조 보이즈의 재치 있는 룩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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