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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패션 업체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4월 18일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5~6월 패션 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시기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 아웃도어와 골프웨어는 물론 여성복도 오랜만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 억눌렸던 구매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웃도어는 상위 9개 브랜드의 6월 1일부터 19일까지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1316억(소비자가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71.1% 증가한 267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케이투’ 197억 원(24.4%), ‘디스커버리’ 195억 원(32.7%), ‘네파’ 159억 원(15.5%), ‘블랙야크’ 145억 원(21.0%), ‘코오롱스포츠’ 139억 원(43.3%), ‘아이더’ 125억 원(22.9%), ‘컬럼비아’ 48억 원(37.0%), ‘밀레’ 37억 원(15.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5월에도 24.5% 증가한 2610억 원의 매출을 기록, 2개월 연속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1월부터 6월 19일까지 전체 증가율 23.0%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 기간 9개 브랜드의 총 매출은 1조 3276억 원으로, ‘노스페이스’ 2911억 원(55.1%), ‘디스커버리’ 2112억 원(23.1%), ‘K2’ 1857억 원 순으로 높았다.
골프웨어 역시 5, 6월 매출이 크게 증가, 일부 브랜드는 전체 매출 증가율을 앞섰다. ‘JDX’는 5월 134억 원(19.6%), 6월(1~12일 기준) 51억 원(31.5%)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8.9% 증가한 574억 원이다. ‘핑’은 5월 130억 원(20.9%), 6월 44억 원(30.8%)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15.2% 증가한 510억 원이다.

‘올리비아로렌’
거리두기 해제는 올 들어 매출이 회복세를 보여 온 가두점 위주의 여성캐주얼에게도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5월 123억 원(35.0%), 6월(1~19일 기준) 76억 원(28.1%)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21.6% 증가한 691억 원을 기록, 5, 6월 매출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5월 209억 원(56.7%), 6월 85억 원(39.1%), 전체 774억 원(23.6%), ‘쉬즈미스’는 5월 129억 원(31.6%), 6월 74억 원(34.9%, 전체 645억 원(21.6%)을 기록, 역시 5, 6월 매출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을 앞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업체의 올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2분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오랜만에 가두점 위주의 오프라인 상권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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